서울우유 남부 헬퍼사업회 진두지휘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462번지 덕창목장<공동대표 김영갑(49세)·김경숙(48세)>은 아름답고, 깨끗하며, 양질의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이다. 이 목장은 중부고속국도 일죽I·C에서 빠져나가 안성시내 방향 38국도를 타고 2km지점을 가다보면 장원산업단지 이정표가 나온다. 산업단지 끝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언덕을 오르면 우측으로 바라보인다. 해발 3백37m 남산 5부능선에 위치한 이 목장에 들어서려면 ‘방역철저’ ‘방역소독’이라고 쓰여 있는 방역소독조를 통과해야 한다. 방역소독조에서 우사와 살림집으로 이어지는 1백50m 진입로 왼쪽은 꽃밭과 잘 조성된 나무가 싱그러운 산소를 내뿜는다. 서울우유에서 몇 년 전 공급받아 심어놓은 대금계국과 원추대국은 그 씨앗이 매년 떨어져 이듬해 피어나고 진다. 우사는 1천39평<대기장을 포함한 착유실(55평)과 착유우·건유우사(5백30평), 육성우사(2백70평), 비육우사(1백4평), 퇴적장(80평)>이다. 통나무 살림집 32평을 합하면 연건면적은 모두 1천71평에 달한다. 우사 주위와 살림집 사이에는 잣나무·전나무·소나무 등 침엽수 50여 그루와 느티나무·주목·단풍나무가 적당한 간격에서 운치를 더한다. 5천주에 달하는 연산홍은 봄이 되면 빨갛게 피어나 목장을 감싼다 한다. 우사 3개동에서 나오는 축분은 퇴적장으로 옮겨 숙성시켜 인삼재배농가에서 연간 2회(봄·가을)수거해 간다. 群(군)분리 사육되는 우사바닥은 넓어 소 체표에 우분이 별로 묻지 않았다. 착유시설은 3두 복열 6두 동시 탠덤으로 1996년 설치했는데도 성능이 좋고 착유장 바닥과 벽은 청결했다. 그래서 덕창목장 체세포수는 10~11만 사이며 세균수도 5천미만으로 최상등급을 받고 있다. 현재 기르는 젖소는 경산우 47두와 후보축 43두·비육우 30두등 약 1백20두다. 이 가운데 착유우 43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 평균 1천4백19kg으로 두당평균 33kg이다. 쿼터량은 1천3백4kg으로 초과원유 1백15kg는 리터당 3백15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덕창목장 원유가 우수한데는 김영갑·김경숙 부부가 젖소를 자식 돌보듯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김영갑대표는 납유처를 서울우유로 옮긴 이듬해 SQQM목장으로 선정되어 올해로 15년동안 젖소검정을 받고 있다. 특히 김영갑대표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안성검정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덕창목장 외에 1백30여 검정회원의 목장경영개선에도 일조한 낙농지도자다. 따라서 안성지역의 많은 낙농가들은 김영갑 대표에게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우유 남부헬퍼사업회장직을 맡도록 권유해 김영갑 대표는 임기기간에 헬퍼사업회를 발전시키는데 헌신했다 한다. 김영갑 대표가 오늘이 있기까지는 그의 반려자인 김경숙씨의 내조에 기인된다. 김영갑 대표는 결혼전인 1984년 봄 8백평 부지를 임대해 젖소송아지 5두를 입식하면서 목장을 시작한 영세농가에 불과했다. 1986년 착유를 하면서 삼양우유 진천집유소로 납유했던 김영갑 대표는 우유파동이 나면서 1991년 납유처를 서울우유로 옮기고 조합원(12367)으로 가입했다. 김영갑·김경숙 부부는 “서울우유는 유대 외 낙농구조개선비와 유질개선지원비 명목으로 원유kg당 47원78전을 더 받는 등 삼양우유로 납유할 때에 비해 소득이 좋았다”면서 “이에 따라 5년 동안 성실·근면하게 모은 목돈으로 현재 목장이 위치한 장원리 임야 2천6백평을 구입하고 1996년 자가 땅으로 목장을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김영갑 부부는 저축을 생활화해 모은 몫 돈으로 인근 부지를 매입하거나 우사 등을 짓고 올해 4월에도 평당 13만원을 주고 논 1천4백평을 구입, 덕창목장 소유 부지는 모두 5천3백평에 달한다. 남의 목장을 임대해 젖소를 기르기 시작했던 김영갑 대표가 오늘날 이 많은 부지를 확보하고 현대식 우사 및 최신식 낙농시설을 갖추고, 12년전 1억4천만원 상당의 통나무집까지 건립하기까지는 “아내 덕이다”라고 김영갑 대표는 되 뇌이었다. 덕창목장은 2004년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주최한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준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하고, 2005년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 육성우부문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중앙대회에서 다섯 차례 입상했다. 김영갑·김경숙 부부는“몸이 완쾌되면 보다 목장을 깨끗하게 가꾸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