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내 온도층리 현상을 해결하기 어려운 자연환기 돈사의 경우 ‘호버(Hover)’ 의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엔텍연구소 이재혁 소장은 최근 양돈연구회 주최로 열린 ‘효율적인 돈사신축과 리모델링 방안’ 세미나에서 ‘양돈장 에너지 환경개선과 생산성 향상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혁 소장에 따르면 정상적인 돈사내에서는 용마루 등 상층부 온도가 높고 하층부는 낮은, 이른바 ‘온도층리’ 현상이 나타나 돼지들에게 큰 해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층리현상 해소를 통한 온도의 균질화가 필요하지만 자연환기의 공기부양능력으로는 절대로 불가능 만큼 호버설치를 통해 돼지들이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른바 ‘피난처’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호버실치시에는 반드시 수평으로 해주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혁 소장은 “외국의 양돈장에서는 호버가 적절히 이용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해가 부족, 호버의 개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호버’ 시설 없이 보온등 설치를 통한 난방만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계식 환기돈사의 경우 바닥재와 단열재의 종류는 물론 공기속도에 따라 열손실 발생량이 다른 사실에 주목, 돈사내부온도 설정시 이들 세가지 요인이 반드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