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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실경영 통해 조합원 실익증진 ‘힘찬 약진’

■경제사업 모범축협을 찾아서/ 논산계룡축협

[축산신문 ■논산=황인성 기자]
 
축산현장에서 양축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야로는 첫 손에 경제사업을 꼽을 수 있다. 경제사업의 내용이 현장과 가까울수록 조합원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일선축협이 경제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축산물 생산지원과 가공, 판매까지 사업시스템을 갖춘 논산계룡축협은 지금 경제사업 모범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논산계룡축협의 경제사업 내용을 살펴봤다.

송아지 초유·백신 무상지원 등 지도사업 역량강화
월 7천여톤 OEM사료 공급…농가 생산비 절감 일조
‘하나로장군마트’ 고품질 안전 축산물 제공 큰 인기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사진)의 경제사업 활성화의 원동력은 내실경영에서 출발한다.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수익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다양한 교육지원사업과 경제사업을 발굴해 조합원 실익기반을 늘려가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이 경제사업 모범조합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유기질비료공장과 식육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한 경제사업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은 지난해 12억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출자배당금 3억2천400만원, 이용고 배당금 3억9천만원, 사업준비금 3억1천800만원등 총 10억3천20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배당했다.
조합원 1천870명, 출자금 56억원 규모의 논산계룡축협은 지난해 총 사업물량이 4천345억원에 달했다. 신용사업은 예수금 1천336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1천26억원, 정책대출금 34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예대비율은 76.8%를 기록했다. 공제사업규모는 36억원이다.
특히 경제사업의 경우 주력사업인 식육유통센터 878억원, 구매사업 367억원을 비롯해 1천60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조합원 복지증진과 경영안정을 위해 교육지원사업비는 10억2천만원을 집행했다. 논산계룡축협은 올해 총 사업물량을 4천773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건실한 조합경영을 통해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을 비롯한 각종 수치에서 1등급 조합을 유지하면서 조합원 지원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이 실시하고 있는 지도사업은 상당히 다양하다. 낙농헬퍼사업을 비롯해 초유지원, 질병예방 및 방역지원, 한우개량농가 육성, 쇠고기이력추적사업, 가축시장 운영, 돼지정액공급사업, 조합원 무료건강검진 등이 있다.
논산계룡축협은 장군포크 OEM사료를 시작으로 한우사료, 산란계사료, 메추리사료 등을 최대한 거품이 제거된 가격으로 원가에 공급하면서 월 7천여톤의 사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OEM사료 공급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사료가격을 견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통공급을 시작한 메추리사료는 월 1천500톤을 돌파, 또 하나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대규모 유통점인 하나로장군마트도 논산계룡축협의 핵심사업장이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할인점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축협 이미지를 제고하고 논산지역의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하나로장군마트에서는 조합브랜드인 장군포크와 충남광역브랜드 토바우한우 전문판매점을 운영하면서 고품질 축산물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식육포장업과 판매업HACCP 인증을 받은 하나로장군마트는 학교급식과 단체급식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은 또 송아지 초유은행을 운영하면서 예방백신과 초유를 무상으로 공급해 설사로 인한 송아지 폐사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숙원사업이었던 동물병원을 본소에 개원해 환원사업 차원에서 가축약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가축사양관리진료와 질병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관내 동물병원과 제휴를 맺어 임신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양돈 및 축우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전국에서 대표적인 가축시장으로 꼽히는 우시장은 개장일을 5일장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로 변경 운영하면서 농가들과 상인들로부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 무료 종합건강검진도 전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1천명을 대상으로 건양대병원과 협력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편 논산계룡축협은 장군포크에 이어 논산시와 연계해 한우 고급육생산 및 우량송아지 생산을 통해 논산시의 브랜드인 에스민 장군한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유기질비료공장 내에 설치된 돈모를 이용한 아미노산 생산시설
핵심경제사업장 2 ‘유기질비료공장’

연간 7만톤 축분뇨 자원화…‘축산-경종농가 윈윈’
자연순환농업 우수모델로 ‘정평’

논산계룡축협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 자연순환농업 실천을 선도하고 있는 유기질비료공장이다. 지난 1993년 광석양돈단지와 연무양돈단지 및 인근 양돈농가에서 나오는 양돈가축분뇨 처리를 목적으로 설치된 유기질비료공장(장장 김을섭)은 논산계룡축협의 상징적인 경제사업장으로 정착하며 최근에는 대표적인 자연순환농업 성공사례를 이끌면서 전국에서 견학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총 60억원이 투자된 유기질비료공장에는 퇴비자원화시설 일일 100톤, 액비자원화시설 일일 133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연간 축분·돈분·계분 등 가축분뇨를 7만톤까지 처리할 수 있다. 또 퇴비를 연간 2만4천톤(120만포), 액비를 연간 4만톤 생산할 수 있다. 1997년 액비화시설과 기계식 퇴비화 시설의 가동을 시작으로 퇴·액비를 본격적으로 농가에 공급해왔으며, 2003년에는 농림부 축분비료유통센터로 지정되고, 2004년부터는 지역특색사업으로 액비살포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으로 퇴·액비 공급사업은 탄력을 받아 2006년에는 논산 관내 부적·연무·상월·광석·노성·성동 등 6개 농협과 자연순환농업 실천을 위한 협약을 맺고 농림부로부터 우수 액비센터 선정 및 퇴·액비 시범포 평가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농림부 자연순환농업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2008년에는 논산지역 은진면과 논산농협, 동부농협과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체결했다.
유기질비료공장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위탁처리해주고 있다. 정부의 퇴비사업보조로 2008년에는 95만포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11만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시도 지난해 포당 700원씩 총 4억2천만원을 지원해 60만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포당 500원씩 4억2천만원을 지원해 84만포를 공급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돼지털로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해 행정안전부 생생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00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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