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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농촌경제 주도산업 맞다

  • 등록 2009.08.06 13:11:25
지난해 농림업생산액 산출 결과는 우리 농촌 경제에서 축산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2008년도에 생산된 품목별 생산량에 농가판매가격을 곱하여 산출한 농림업 생산액은 39조6천626억원으로 전년도의 35조8천372억원보다 3조8천254억원(10.7%) 증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축산부문 생산액의 증가다.
즉 지난해 축산부문 생산액은 13조 5천929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천156억원이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액은 전년도의 20.5%에 해당하는 것으로 농림업총생산액 증가비 10.7%와 비교할 때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농촌 경제의 성장을 주도했던 미곡은 9조3천796억원으로 축산업과의 차액이 4조원이 넘게 위상이 떨어졌다. 이는 축산이 우리 농촌 경제를 주도하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뿐만 아나리 품목별 생산액 순위에서도 축산 관련 품목인 돼지, 한우, 우유, 닭, 계란, 오리 등이 2~7위를 차지함으로써 축산은 과거 농업 범주에 속한 작은 산업이 아니라 농업을 앞에서 이끄는 당당한 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오늘의 축산이 아니라 미래의 축산이다. 우리 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식생활 또한 서구화되면서 아직도 축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개방이 가속되면서 우리 축산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지만, 우리 축산식품의 위생 관리 시스템이 더욱 선진화되면서 우리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고 보면 우리 축산 산업은 농촌 경제를 더욱 힘 있게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한육우의 자급률이 50%를 넘어 6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봐도 우리 농촌 경제에 있어서 축산의 위상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이 농촌 경제를 주도할 성장 산업이 그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논의에서 축산조직을 축소하겠다는 움직임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농협중앙회 개혁의 출발은 농협중앙회가 돈 장사에만 치중하는 조직이 아닌, 농촌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도 제대로 실시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또한 농촌 경제의 성장 동력인 축산 산업과 관련한 조직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더욱 확대해야 마땅할 것이다.
아무튼 축산업은 이제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과 관련한 전후방 효과를 감안할 때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산업인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제 어떻게 하면 축산조직을 축소하거나 없앨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축산업이 더욱 육성 발전될 수 있도록 축산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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