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돈가정산 방식 개선 논의 탄력 받아

‘양돈 1번지’ 충남 전국시세 돼지거래 전면시행 눈앞

[축산신문 이일호·황인성 기자]
충남 양돈협의회-육가공업계, 서울시세 기준 관행 개선 합의

대한민국 양돈 1번지인 충남지역에서 전국시세를 기준으로 한 돼지거래 전면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 주도하에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돈가정산체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회장 장장길은)와 충남지역 주요 육가공업체들은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소재 대전충남양돈조합에서 돈가정산방식 개선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돈가정산시 전국시세를 적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같은 방침은 전국 도축두수의 1.5%에 불과한 서울공판장 평균가격이 돼지거래시 기준이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지급률과 전국시세 적용시기 등 구체적인 시행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
서울시세가 돈가정산 기준이 돼왔던 충남지역에서는 양돈협회 결의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홍성 소재 홍주미트가 전국시세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도단위로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충남이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양돈업계의 돈가정산 방식 개선 시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돈협회 이병모 부회장은 “전국시세 요구는 돼지값을 더 받겠다는게 아니라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 모두 경영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장장길 협의회장도 “돈가정산 체계 개선은 농가와 육가공업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기본 인식하에 접근해야 한다”며 “양돈산업의 위기 극복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등급별 수매를 통해 서울과 전국의 평균시세를 종합해 적용해온 대전충남양돈축협 이제만 조합장은 “늦은 감은 있지만 충남이 전국시세적용을 선도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등급별 정산방식을 채택해온 논산계룡축협도 적용 시기에 대한 결정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음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지급률 조정과 관련 “일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것과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삼성다림(주) 황영주 부사장은 “전국가격 적용 취지와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급률에 대한 적절한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혀 지급률 합의가 돈가정산 체계 개선의 핵심요건임을 시사했다.
대상팜스코 중부사업소 윤대원 부장은 “가능하면 추석 이전부터 전국시세를 적용할 방침”이라며 “지급률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점차 조정돼 나갈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양돈협회는 충남에 이어 경기지역 간담회를 오는 3일에, 충북지역은 7일에 각각 개최해 돈가정산 체계 개선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