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는 번식장애와 호흡기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호흡기 질환은 전 일령에서 발생하며 특히, 이유자돈과 육성 구간에 집중된다. 이유자돈의 경우 빠른 복식호흡과 안검 부종, 결막염, 재채기, 설사 등이 관찰된다. 짧은 기간 동안 체온이 상승하기도 하며 드물게 신경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귀, 복부, 외음부 등에 청색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임상증상들은 급성으로 심하게 진행될 때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준임상형으로 감염됐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임상증상이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만성적 감염은 이유자돈과 육성, 비육 단계에서 주로 이뤄지며, PRRS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호흡기계에 세균 및 바이러스가 감염돼 비염과 폐렴 증상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증체량이 저하되고 사료 요구율은 증가하게 되며 이유 후 폐사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PRRS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혈청학적으로 검사해 양성으로 판정된 농장에 대해 임상증상의 발현여부를 조사하면 극히 일부의 농장에서만 임상증상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혈청학적 양성돈군 비율과 임상증상 발현돈군 비율을 비교했을 때 이 바이러스가 무수한 준 임상형 감염과 관련되어 있음이 추측된다. 그렇지만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된 돈군에서 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폐포 대식세포는 외부로 열린 호흡기내에서 생체방어를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인데, 이 세포에 PRRS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세포의 수가 감소되고,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2차적인 바이러스 및 세균감염에 감수성이 커진다. PRRS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빠른 시간에 안정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PRRS 생독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PRRS 생독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농장에 있는 전체 돈군을 일괄접종한다. 일령 및 임신기간에 상관없다. 접종하고 4~6주가 지나면 다시 2차 전 돈군 일괄 접종을 실시한다. 2차 일괄접종(기초 접종)이 끝난 농장은 ‘유지’ 백신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자돈에 지속적으로 백신접종하는 농장의 경우, 4개월 간격으로 전 모돈군을 일괄 접종한다. 자돈에 백신을 하지 않는 경우, 3개월 간격으로 전 모돈군에 일괄 접종한다. 후보돈은 도입 후 1주일 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자돈은 임상증상 시기에 따라 자돈 2주령 또는 그 이후에 1회 접종한다. 육성, 비육구간의 혈청검사로 인해 그 접종 일령을 결정할 수 있다. PRRS 바이러스는 농장의 모든 곳에 분포하고 있다. 농장은 인내심을 가지고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 백신 외에도 △매우 높은 수준의 철저한 기본 방역 △지속적인 수의 서비스 △검정된 후보돈의 도입 △모돈의 철저한 영양 사양 관리 △주기적인 실험실 진단 등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