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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馬匹산업의 무한도전

녹색성장동력 ‘마필산업’ 인프라 구축 긴요

 
- 이성래 사무관(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
도내 전담기구 운영…‘마산업과’ 육성 시급
마육 대일수출·규격마 생산…블루오션 기대


제주가 말의 고장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말이 많을 때는 약 3만여두로 소 사육두수보다 많았다. 그러다가 80년대 말 소 사육두수에 밀려 약 2천여두로 줄어들어 급기야 제주마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제주경마장 개장 이후 제주산마(교잡마)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바람에 지금은 전체 말 사육두수가 950농가에 2만1천여두로 늘어났고 마필클러스트 사업도 역점 추진하고 있듯 축산업 중 그 세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과 말의고장 제주가 최근에 뜨고 있는 녹색성장산업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마필산업 인프라구축이 무엇보다 긴요한 사항이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도내 대학에 마필 전문학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 전국에 가장 부각되고 뜨는 분야가 소위 녹색산업 관련 학과인데 우리도에서는 이에 가장 우선해서 설치해야 하는 분야가 ‘마필학과’이다. 이를 미리 알아챈 경북의 성덕대학과 서라벌대학에서는 각각 재활승마과와 마필관리과를 신설하였는데 도내 대학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 제주특별자치도에 특별함이 있는 전국 유일의 ‘마산업과’가 신설 확충돼야 한다.
현재 도내에 사육 규모면에서나 마필산업의 도약으로 볼 때 적어도 제주는 녹색성장산업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데 도에 마산업 전담기구에서 마산업발전 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 최근에 경북도청에는 더러브렛 말 고작 2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면서 도 축산경영과에 마산업담당계를 이미 신설·운영하고 있지 않는가.
▲ 승마재활치료센터를 신설해야 한다. 요즘 승마를 정신·신체적 발달 장애인들에게 치유의 역할을 하고 골프와 승마가 고급스포츠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모름지기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가 휴양과 치유의 낙원이라 한다면 승마재활센타는 제주가 최적지이다. 승마를 즐기는 그 층이 다양하지만, 재활치료용 승마는 또 다른 관심과 가치창출에 충분하다.
▲ 마필 부산물(마유, 태반, 가죽 등)을 이용한 명품 향장제품개발이 필요하다.‘레오름’ 같이 적어도 면세점에 입점이 되고 수출도 되도록 했으면 한다. 아니 얼마든지 가능하다.
▲ 본격적인 마육 대일 수출과 규격마를 생산하여 육지부에 반출·출하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일정물량만 생산하면 가장 메리트가 있는 수출품목이다. 승마용 제주산마(교잡마)도 경상북도 4대강살리기사업의 낙동강변 승마로를 개설하는데 제주산마 한 500두를 팔아 달랜다.
▲ 마로(馬路)와 종마장 신설도 꼭 필요하고 이 사업이야 말로 마필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된다. 최근 말의 고장 제주에 녹색성장산업에 마로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내실 있고 실용성 있는 국책사업으로 검토돼야 한다. 유럽의 종마장에서 생산되는 마필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것처럼 제주산마로 정립하여 수천만원짜리 말을 만들고 생산할 수 있어야한다.
이 모두가 제주의 마필산업을 세계 3대 고급스포츠라 일컫는 마필·승마산업으로 확실히 승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희망이 달성토록 하는 무한도전이며, 참으로 가슴 벅찬 것은 또 하나 제주축산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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