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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타)

사슴육 개발 유통 제도마련 시급

양록협회, 현안극복 5대 연구과제 결과 발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양록협회 임원진들이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로부터 양록산물 유통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받고 있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양록업계가 최근 현안에 대한 연구 과제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는 지난달 2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올 초 발주한 5개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그 동안 양록산업은 매년 총 사육두수와 농가가 감소추세로 관련연구가 거의 전무했던 분야여서 이번 행사가 가진 의미는 더욱 컸다.
이날 발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주제는 ‘양록산물 제품 개발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대덕바이오 성창근)이었다.
발표에 나선 성창근 대표는 뉴질랜드와 중국 등의 사례를 들어 국내에서 사슴육의 활용방안이 하루빨리 강구돼야 함을 강조했다.
성 대표는 “사슴육은 영양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는 품목임에도 국내에서는 아직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독일이나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는 사슴을 녹용 뿐 아니라 고기를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 유통시키면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도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우선 축산물 가공처리법 등의 개정 필요성을 지적했다.
성 대표는 실제 뉴질랜드에서 구입해온 사슴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준수 회장은 총평을 통해 “녹용 생산에 치중된 양록산업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사슴육의 유통활성화를 위해 범 업계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슴질병 분석 및 근절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건국대 송혁교수는 사슴결핵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말하며, 등록제를 통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샘플 검사결과 상당수의 사슴에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문제는 사슴에 대한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질병의 원인규명과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 이라며 “질병 관리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사슴 전 개체에 대한 등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슴결핵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 이라 전제하고 “수입녹용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국내산 녹용 시장을 보호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 보고회에 참석한 양록협회 임원들은 결핵의 심각성에 대해 놀라는 동시에 등록제나 수입녹용 검사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협회가 적극 나서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외에 ▲양록산업 현안진단 및 비젼제시(건국대 전병태) ▲녹용탕제조 표준화 방안(건국대 문상호) ▲양록농가 경영분석 및 규모화·전업화 추진방안 연구(한국유통혁신연구원 김윤두) 등의 연구과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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