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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육 소비 맞춰 고상식 계사서 대형닭 사육

■대륙의 육계 현장을 가다 (2)중국 대련시의 육계현황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중국 대련시에서 양계를 집단으로 사육하고 있는모습. 용성집단 육계양식 A구역.
중국 양계시장은 아직도 농장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의 양계장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은 계열화 사업을 도입하면서 양계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대련서만 연 1억5천만수 공급·1인소비 21kg
정부, 대형화 등 조건 맞으면 시설비 지원도


중국 대련시 지역만도 연중 공급되는 닭 마리수가 한해 평균 1억5천만수가 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가 연평균 6억수~6억5천만수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뿐만 아니라 1인당 육계소비가 21kg이나 된다. 이 역시 우리나라의 14kg에 비해 월등한 소비를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 대련시에는 외국계 대형식품 기업이 많이 들어와 있다. 대표적인 ‘인티기업’으로는 미국 타이슨사, 태국 CP그룹, 대만 대성그룹 등이다.
중국에는 개인이 육계를 사육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집단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95%이상이 고상식 계사에서 사육을 하고 있다. 고상식 계사의 장점은 큰닭을 사육할 수 있는 조건의 시스템으로 평균체중 2.5kg 이상을 사육할 수 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는 통닭보다는 부분육으로 대부분 판매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대형닭 사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중국의 이같은 닭고기 소비 트렌드를 참고할만하다.
아울러 대련시 지역에서는 육계공급이 원활해 수입을 하지 않고도 수급상황이 안정적이다. 농가들은 평균 연 6회전으로 소득도 안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에서 농가들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는 것이다. 보조대상은 대형화와 규모화, 자동화,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정부의 요구수준에 도달했을 때 시설비의 10%를 지원하고 있다. 계열업체와 농가들의 폐수 처리도 이 보조금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중국간 FTA가 체결된다면 국내 육계업계는 중국산 닭고기와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데 우리가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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