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처리비용 2원 불과…비용절감 효과 탁월 비수기 잉여란 가공처리로 수급조절 길 열려 산란계 농장은 물론 종계 부화장의 골칫거리로 여겨왔던 오·파란을 쉽게 처리하리는 것은 물론 추가수익까지 올릴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모던엔지니어링(대표 이용현)은 축산과학원장을 역임한 단국대학교 이상진 교수와 공동으로 신기술공법을 이용한 계란 고속멸균 건조시스템 ‘에그머니 MD-100<사진>’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을 마치고 최근 출시에 나섰다. 국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는 파란은 연간 약 4만톤, 부화장에서 발생되는 폐란은 5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처리방법이 제시되지 않아 적잖은 비용을 부담해 가며 폐기물 처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악취로 인한 민원은 물론 매몰시 토양 및 수질 오염 논란이 우려돼 왔다. 모던엔지니어링은 이번에 개발된 ‘에그머니’를 통해 냄새제거와 비용절감, 토양 및 수질 오염방지, 사료자원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생란을 난각이 있는 상태로 이 제품에 투입하면 7시간이내에 분말로 변화시켜주는데 수분함량을 약 70% 에서 15% 이하로 낮출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중량도 6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말화 된 오파란의 경우 사료로 활용할 수 있어 해당농가로서는 생산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용도에 따라 수분함량을 10%까지 낮출 수 있고, 전기에너지를 파장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신기술 공법을 적용해 계란 100kg을 처리하는 비용이 3천원(계란 1개당 약 2원)에 불과,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그머니 MD-100’의 처리용량은 100kg(파란 1,500개·50판)이다. 이상진 교수는 이에대해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비살균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 산란계농장에서는 오·파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더구나 부화장의 경우 무정란, 발육중지란, 사롱란 등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산학연 공조하에 계란고속멸균건조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던엔지니어링 이용현 대표는 “비수기에는 잉여계란을 가공용으로 처리, 수급 조절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신선란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