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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친환경 축산물 생산…“두마리 토끼 잡아”

특화사업 현장을 찾아서 / 밀양축협 대추생균제 대량공급사업

[축산신문 ■밀양=권재만 기자]
 
주산지 특성 살려 상품성 잃은 대추 발효시켜 생균제로
이용농가 고급육 출현율 90% 이상…대량생산체제 구축


밀양축협(조합장 박재종)이 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대추 생균제 공급사업이 지역농민과 축산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특화사업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밀양축협은 밀양시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대추생균제를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체제를 구축, 한우사육 농가들에게 공급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료효율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기능성 대추생균제는 미량초우 한우브랜드 명품화 사업과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통해 축산농가에게는 경쟁력을, 소비자에게는 신뢰감을 주는 친환경 녹색기술을 모토로 2007년부터 밀양시와 밀양축협, (영)가델유기축산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공동개발, 대량생산체제를 갖췄다.
대추생균제 개발은 전국점유율 10%를 차지하는 대추의 주산지인 밀양에서 대추를 수확하여 건조하는 과정 중에서 약 20%가 상품가치가 없어 식용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돼 시작됐다. 건조과정에서 생기는 상품가치를 잃은 대추를 가축사육에 이용하면서 대추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동안 대추생균제는 면역력 증진과 성장촉진 효과가 있는 대추를 이용해 밀양지역의 대표 한우브랜드인 ‘미량초우’의 이미지 제고와 고급육, 친환경 축산물 생산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능성 대추생균제는 상품성을 잃은 대추를 액상 발효시켜 액상 생균제를 고형분에 흡착, 2차 발효시킨 후 액상 생균제와 고상 생균제로 출시되고 있다.
또 고상 생균제는 수분 25% 이하의 습식 생균제와 건조 생균제로 나뉘어 생산되고 있다.
밀양축협은 기능성 대추생균제를 급여한 시험축으로 거세우 142두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이 89%(같은 시기 전국평균 72%)로 전국 평균 보다 17%가 높은 성적으로 확실한 육질개선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지역의 부경축산물공판장의 경우 2008년 육질기준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3.4%였지만 밀양축협 위탁농장에서 52두를 출하한 소의 성적은 육질에서 1등급이상 출현율이 90.4%로 부경공판장 평균 보다 7%이상 높게 나타나는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추생균제는 밀양시 25%, 농협중앙회 25%, 밀양축협 25% 등 75%의 보조로 공급돼 농가에서는 생균제 가격의 25%만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다. 축산농가는 1kg당 5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대추생균제를 가축에 급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사용 농가로부터 생균제 급여를 통해 사료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경영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으로 실질적인 소득이 높아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문이 쇄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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