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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부족에 산란계 병아리값 치솟아

■초점/한국양계TS도 HPAI 발병…산란계 시장은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국내 산란병아리 최대 공급업체인 한국양계TS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 종계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천 제2농장 피해…국내 산란종계 29% 살처분
산란 실용계 700만수·계란 21억개 생산기반 잃어
산란계 병아리 1천500원까지↑…공급차질 불가피


방역당국은 경기도 이천 설성면 소재 한국양계TS 제2농장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진됨에 따라 이곳에서 사육중이던 닭 17만1천수(육성계 6만1천수, 성계 11만8천수)와 종란 10만개를 매몰처리 했다.
이곳 농장에서 분양된 병아리와 종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 양성으로 확인된 농장은 살처분 하기로 했다. 또한 위험지역(3km) 내 산란계 농장에서 나오는 계란은 전량 매몰 처분키로 했다.

■‘병아리대란’ 현실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한국양계TS를 비롯해 양지, 조인, 봉산, 신진, 성진, 닉브라운 등 7개 업체에서 총 58만1천수의 산란종계가 사육돼 왔다.
그러나 이번 한국양계TS 제2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로 국내 전체 산란종계 가운데 29.4%가 사라지게 됐다. 연간 21억개의 계란을 생산할수 있는 700만수의 병아리 생산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당장 병아리 공급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장기적으론 계란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현재 병아리가격은 수당 1천200원에 형성되고 있지만 한국양계TS의 종계 살처분 직후 급하게 병아리를 구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실거래 가격이 1천500원을 상회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그나마도 물량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한국양계TS와 예약한 농가들의 경우 당분간 물량을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돼 병아리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계 중추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17일 현재 3천600원에서 3천900원사이로 거래가 되고 있지만 중추 물량까지 부족, 수직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병아리 입식이 어려워진 농가들의 노계도태 지연과 함께 산란계농가들의 환우추세도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책은 없나
관련업계는 이러한 병아리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실용계(CC) 수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금 당장 종계를 수입하더라도 산란계농가에게는 1년후에나 병아리 공급이 가능한데다 다른 종계장에서 사육규모를 늘리는 것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실용계 수입 역시 해외에서의 물량확보와 관세부담, 검역은 물론 국내 도입후 입식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장애물이 산적해 있어 그나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양계TS측은 지난 18일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2농장이 정리가 마무리돼야 하는 만큼 다음주에나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어떤 대책이 마련되더라도 당분간 병아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양계는 어떤곳
한국양계는 경기도 이천지역에 3개의 농장을 운영해 왔다.
장호원읍에 위치한 제1농장의 경우 종계 4만수와 사육시설과 함께 부화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HPAI가 발생한 제2농장 역시 5만수계사 2동 등 10만수 사육시설과 부화장이 운영돼 왔다.
율면의 제3농장은 기존 7만수를 사육시설을 복층화, 14만수까지 늘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양계TS는 3농장의 AI 발생가능성이 우려되자 2농장으로 종계를 옮겼지만 오히려 2농장에서 발생, 그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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