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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윤 희 진 회장의 나의꿈,나의열정 브라보 양돈인생(25)

‘개량사업단’ 추진 무산…네트워크 사업 ‘만시지탄’

  • 1 1
  • 등록 2011.01.28 10:40:38
[축산신문 1 기자]
 
- 해외 종돈산업 시찰(1996년 미국 죠지아 대학 메이브리 교수<앞줄 가운데>와 함께).

25번째 이야기 종돈개량과 축산정책(하)

’97년 GGP-GP 전문화 유도 의욕적 재편…다시 흐지부지
종돈업, 품종 통일·성적-육질 평가 인식없이 홀로 빛낼 수 없어


전문 종돈업체 지원
’97년 기획예산 담당을 거쳐 축정과로 온 김달중 과장(축산국장, 차관보 역임, 현 한국 썸벧 판매주식회사 대표)은 사업부서에 처음 배치된 탓인지 매우 의욕적으로 종돈업계 재편을 시도했다. 8개 전문종돈업체를 선정하고 GP 농장들과 계약하여 GGP-GP 전문화를 유도하고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었다.
심사 결과 해당업체가 적어 결국 3년 동안 5개 종돈 그룹(선진, 다비, 가야, 농협, 신청봉) 밖에 지정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 업체들이 지금 종돈의 42%(총 21만두 거래량 중 8만9천400두 추정)를 공급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5년 기한이 지나자 GGP-GP 연계가 다시 흩어진 농장들이 많고 정책에 대한 사후 사업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다.
 
종돈 개량사업단 요청
나는 ’01년 김건태씨가 양돈협회장이 되고 난 다음 다시 한 번 축정과장, 개량협회장, 등급판정소장, 축산연구소장, 양돈협회장, 종돈업경영인회장, 정영철 박사 등 관계자들을 조찬에 모시고 ‘종돈개량 사업단’의 추진을 간곡히 요청하였고 종개협이 주관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역시 아무 진전이 없었다.

개량네트워크 사업
’96 종돈장 위생방역관리 인증제도가 생긴 이래 큰 성과는 없었지만 최근 우수종돈장, A.I.지정 및 일부 자금지원이 시행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 ’08년부터 종돈개량네트워크 사업이(아직은 부계만이지만) 시작된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양돈업계의 다산계통에 대한 요구는 높고 이미 PIC, 하이포, 프랑스의 두 종돈(Nucleus, Gene+)이 이미 들어와 있고 덴마크 전국 단일계통의 덴브레드, 네덜란드의 TOPIG이 문 앞에까지 와 있는데 예산도 너무 적고 언제 또 방침이 바뀔지도 모르고…

종돈업에 대한 나의 견해
전국 평균 MSY가 2003년 16두에서 최근 14.1두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사육규모가 늘어난 것에 비하여 올인-올아웃 등 기본을 무시한 것과 여러가지 질병에 의한 요인이 제일 크다. 질병의 최초 원인 제공은 종돈에 의한 경우가 많으니 나 역시 죄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어쩌랴… 개량 못지않게 오히려 위생 수준을 높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나 개인의 노력만 가지고는 이만큼 해온 것도 참으로 벅찬 일이었다.
나는 가끔 종돈업을 달에 비유해서 얘기하곤 한다. 종돈장을 비난만 할게 아니라 조합이나 계열업체가 단일 종돈으로 통일하고 성적과 육질로 평가해주지 않으면 홀로 빛을 낼 수는 없노라고…
종돈이 잘못되면 그 피해는 결국 양돈업계에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가 하는 일은 크게 나누어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두 가지일 것이다. 제도 개선은 기능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 보니 모으지를 못했고(SYSTEM 정비), 개량이라는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지나야 성과가 나오는 일이다 보니 정책우선순위에서 늘 밀려왔고 특히 대가축에 비하여 종돈장 숫자가 적은 탓에 예산에서마저 홀대를 받는게 아닌가 싶다.(전체 가축 개량지원 ’09년 267억원, ’10년 431억원 중 종돈 몫은 각 7억원 수준)
최근에는 양돈 규모가 급속도로 대형화 되어가고 있고, 특히 파이프스톤식의 번식단지를 신축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종돈 공급 능력이 먼저 대형화 되어있지 않으면 곤란하게 될 것이다.
종돈장이 수익이 좋을 것 같지만 투자와 리스크는 많고, F1은 좀 낫지만 순종생산 특히 DD 경우 산자수도 적은데 복당 3두 미만 선발하고 나면 나머지 비거세돈은 육돈값도 못 받게 되는게 현실이다.
A.I.센터 역시 지역별로 대형화하면서 기본적으로는 수놈을 공급할 수 있는 종돈장과 연계해서 운영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웅돈의 수입, 검정소 경매, 축과원을 통한 공급은 어차피 한시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하여간 최근에 다각도로 종돈업에 대한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그나마 기대를 갖게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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