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계란 선호도가 과거와 비교,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정주 건국대 교수가 그 답을 내놨다. 지난 1996년과 2004년의 계란소비 선호도와 지난 2010년 계란소비 선호도를 비교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20일 동안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계란을 ‘좋아 한다거나 아주 좋아 한다’는 응답이 81.3%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의 55.9%, 2004년의 8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이 계란 구입시 가격이나 크기에 비해 신선도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는 64%로 1996년 69.6%보다는 낮았지만 2004년의 32.5%보다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계란 영양가에 대한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88%가 ‘높다’고 답해 1996년 77.1%, 2004년 6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계란 종합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6%가 중급식품이라고 응답, 1996년 66.5%, 2004년 57.6%보다 낮았다. 그러나 고급 식품이라는 응답자가 1996년 28.2%, 2004년 24.5%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36.7%로 높아져 계란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크기에 대해서는 중간크기가 좋다는 응답자가 57.3%로 1996년(51.1%), 2004년(50.5%)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포장단위도 10개들이 포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47.4%로 1996년(54.3%)보다 낮았으나 2004년(34.0%)보다 높아 냉장고에 손쉽게 들어갈 수 있는 포장단위를 선호했다. 김정주 교수는 “소비자들의 계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그동안 꾸준한 계란 소비홍보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채란농가들이 안전하고 품질 높은 계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