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인 공조도 주효 2014년 10차 아시아·태평양 가금학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주목되는 것은 싱가포르가 일찌감치 학회 유치를 선언했는데 늦게 뛰어든 우리나라가 어떻게 학회 유치에 성공했느냐는 것이다. 김재홍 학국가금학회장이 그 뒷얘기를 들려줬다. “브리핑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싱가포르측은 한국은 차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할테니 걱정마라”고 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 김 회장의 회고다. 김 회장은 그러나 아태가금학회를 제주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싱가포르는 가금산업이 없는 나라’라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키며 유치전을 벌인 끝에 7대5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태가금학회가 제주에 유치되기까지는 제주도와 제주컨벤션센터, 한국관광공사의 도움도 컸다고 한다. 김 회장은 3개 기관들에게 가금학회 유치할 뜻을 밝히자 프리젠테이션 파일과 동영상을 지원해주는가 하면 기념품을 제공해줬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현지직원에게 한복을 입혀 지원한 덕분에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들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회장은 “한재용 가금학회 수석부회장(서울대 교수)을 주축으로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국의 가금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