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지속가능 경영 제도화…농가와 상생도 적극 실천 하림이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 사회공헌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입지 구축을 선언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사진>은 지난 2일 이문용 하림 총괄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서울 신사동 하림그룹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 사회공헌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홍국 회장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투명경영과 상생경영, 사회공헌을 위한 윤리경영 시스템을 도입, 그 활동사항을 데이터화 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까지 개발해 실무에 적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부터 ‘윤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모든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윤리경영 홈페이지에서 실천 활동을 각각의 항목별로 나눠 마일리지를 점수화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일리지는 윤리경영(분기 1회), 사이버 윤리경영(반기 1회), 의식진단(반기 1회) 등의 항목으로 구분, 각 항목 수행시마다 개인별 점수가 적립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하림은 봉사활동에 대한 점수 비중을 높이되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 각종 문화행사나 도서구입, 사회공헌 활동경비로 활용토록 해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된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우수사원을 선정해 특별휴가와 포상도 실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동기도 부여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이에대해 “하림이 ‘닭고기산업의 선도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윤리경영 도입을 계기로 헌장을 포함해 총 10장 53조로 구성된 윤리강령 공표와 전담조직의 구성 운영은 물론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교육, 그리고 다양한 실천프로그램을 통해 윤리경영 문화 정착에 힘써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하는 2010년 대한민국 윤리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과 윤리평가 시스템에 의한 내외부 만족도 조사에 착수하고 오는 2013년까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나눔경영’과 ‘지속가능 경영’을 제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에대해 “나도 모르게 지나치기 쉬운 것이 바로 윤리경영이다”며 “임직원을 비롯한 외부 협력 업체, 고객 등 누구를 만나든 우리 하림이 깨끗해 졌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농가와의 상생도 하림 윤리경영의 일환이다. 도산농가 ‘제로화’ 와 더불어 농가소득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하림은 오는 2015년까지 사육농가 수입을 평균 1억5천만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농장 신 증축 지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상생금융 에코케피털 설립하는 한편 평당 생산량 증대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사육농가 경영안정프로그램을 통한 사육 변상금 100% 탕감과 최소사육비 지급, 가축공제보험 일괄가입, 자녀 장학금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하림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농가협의회와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소통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는 하림은 사회변화 추세에 발맞춰 매년 사육계약서 개정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논란을 빚어왔던 연대보증인 입보제도의 삭제와 연금적립금 지급기준 변경은 하림의 상생의지를 엿볼수 있는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농가가 잘살아야 기업도 성장할수 있는 만큼 농가 사육기반시설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40% 수준인 시설현대화사업 진척률을 앞으로 60~70%까지 높여 농가와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