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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등록 2011.10.06 16:35:34

시론 / 윤봉중<본지 회장>

흔히들 축산업은 농촌경제의 버팀목이자 농촌을 이끌고 가는 견인차와 같다고 말한다. 통계수치로 보면 분명 맞는 말이다. 지난해 1차 산업의 총 생산액 가운데 축산업 생산액이 18조에 이르고, 그 비중은 40.2%로 나타났다.
이같이 발전한 축산업을 놓고 비판하는 세력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축산업은 한우를 제외하면 외국의 유전자를 수입한 것이고 사료곡물 거의 전부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낮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난겨울에 발생했던 FMD로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축냈는가 하면 각종 질병이 만연되어 있고 분뇨의 자가 처리가 원활치 않아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냄새를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때문에 내국인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의 원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이웃에 피해를 입혀가면서 자신들은 시커먼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꼬집기도 한다. 물론 이 같은 비판이 일부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확산되어가는 비판으로 축산업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정치권으로부터 홀대를 당하는 원흉이 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규명해서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량(식품) 생산을 놓고 부가가치를 논하는 자체가 합당치 않다. 사료 수입을 단편적으로 지적 한 것 역시 전후방 산업을 헤아리지 못한 안목부재의 편견으로 볼 수 있다.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데는 현실적인 여건으로 볼 때 일부 공감의 여지가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이 부업으로 시작해서 전·기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해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시키거나 냄새를 유발시키는 축산 현장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을 근대화한다든가 동물복지 농장의 구현 등 그린축산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축산인들이 몸부림하는 모습이 널리 알려지고 이해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산식품의 수요 증가다. 통계로 보면 지난해 우유와 축산물 소비는 1백30kg을 넘어서 쌀 72kg의 2배에 해당하는 양이 소비됨으로써 이제 축산물은 국민의 주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축산인들이 천신만고 끝에 일궈놓은 이 같은 업적이 천재지변과 FTA에 대비한 정책 대안으로 관리형 축산, 즉 자급률 축소 정책을 지향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축산업은 조금만 융통성 있고 안목 있는 정책만 수행된다면 분명 지금과 같은 FTA 시대에도 농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고, 우려되는 국제적인 식량난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는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축산분야는 야기되고 있는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농촌경제의 버팀목이자 국민의 먹거리 산업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우선 축산인이 하나같이 똘똘 뭉쳐 난국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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