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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그 자체가 식생활 교육이다

  • 등록 2011.10.26 14:55:07


최근 학교급식이 무상 급식으로 전환되면서 학교급식 메뉴에 우유가 포함되지 않은 일부 학교에서 우유를 무상급식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기왕에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실시하면서 우유만 무상급식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우유가 얼마나 중요한 영양공급원인지 모르고 한 처사로 여겨져 안타깝기 짝이 없다.

따라서 학교 무상급식에서 우유를 제외시키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아울러 학교급식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학교급식은 식생활 교육 그 자체라는 것이다. 단순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배를 곯지 않게 하기 위해서 급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먹어야 할 식사가 어때야 하는지를 살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본지 창간 특집호에서 안명수 전국주부교실중앙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 마디가 떠오른다. 안 회장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아미노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초등학생들의 주간 급식 스케줄을 설명했다. 그 스케줄을 보면 조리법을 다양하게 한 육류가 매일 제공되고,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먹도록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학교별 영양사들이 나름대로 성장기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본다. 학교급식에서 많은 학교가 우유와 고기 계란을 급식 메뉴에 올리고 있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일단이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2일 세계학교우유급식의 날을 기념해 시상한 학교우유급식 우수 사례는 학교 영양사들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올해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충남 서산 대산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의 우유급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의 우유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결과 지난 2009년 68%에 불과했던 우유급식률이 지난 해는 80%, 올해는 92%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우유급식률을 높인 것이 아니라 우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이 식단에 반영되고, 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그것을 식생활화 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어디 우유 뿐이겠는가. 한우고기나 국내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급식 식단에 제대로 포함돼야 할 것이다. 결국 학교급식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제대로 할 것이냐는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하며, 학교 급식 그 자체가 올바론 식생활을 제대로 지도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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