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계란이 브레인 푸드로 뜨고 있다. 완전식품으로 평가받아온 계란이 이제는 두뇌활동에도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는 계란껍질에 합격 메시지를 적어서 선물하는 새로운 풍조가 나타났다. 계란이 브레인 푸드라는 내용을 담은 ‘달걀송’까지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올해 수능을 치르면서 구운 계란이나 삶은 계란에 합격을 기원하는 글자를 적어 서로 선물했다. 과거 떡이나 엿이 수능선물로 인기를 끌었다며 이제는 브레인 식품으로 등장한 계란이 그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청소년들이 엿이나 떡 대신 계란을 선택한 배경에는 인기가수들의 노래도 한몫했다. SBSTV ‘인기가요’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를 비롯한 카라, 틴탑 등 아이돌가수들이 ‘브레인 푸드, 달걀송’을 노래하고, 계란 먹고 수능을 잘 보라는 메시지까지 소개됐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달걀송’은 양계농가와 수험생을 위한 SBS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 방송을 탔다.
이 밖에도 정보,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SBS 텐텐클럽, KBS 2FM 데니의 뮤직쇼, MBC FM4U 간미연의 친한친구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수능합격계란’<사진>이 다뤄지면서 계란이 본격적인 브레인 푸드로 떴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성남점에서 마련한 수능선물 기획전에 등장한 ‘수능합격계란’은 지난 5일부터 판매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계란이 평소 대비 하루 평균 20% 이상 더 팔렸다.
산란계자조금사무국 김종준 팀장은 “달걀송으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수능시험기간에 계란소비가 크게 확대됐다. 자조금에서도 계란이 브레인 푸드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소비확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