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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축산박람회 성공개최의 열쇠

  • 등록 2011.11.30 10:41:26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축산박람회를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게 할 것이며, 또한 국내 축산인들의 더욱 적극적인 호응속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지난 달 23일 열린 2011 한국국제축산박람회 개최 결과 보고회는 그러한 질문에 어느 정도 답해줬다.
우선 박람회추진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됐다. 참가업체와 관람객으로 나눠 조사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전번 박람회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개최지 변경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문제가 됐던 전시 인프라와 냉난방 서비스 등 시설측면의 문제가 일거에 해소됨으로써 일각의 우려를 씻어냈다. 이는 차기 개최 장소로 대구를 가장 선호(참가업체 48%, 관람객 46%)했다는 설문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고객 창출 기여도 측면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85%가 보통 수준이상으로 나타났는가 하면 계약체결 등 구체적 성과측면에서도 업체당 평균 15~20회 상담을 통해 4~6건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문제점도 없지 않아 주차 식당 등 편의시설이 미흡했고 전시관내 배치된 안내 인력에 대한 교육 미흡도 지적됐다. 특히 국제적인 축산박람회로서 면모를 갖추지 못했고, 관람객 또한 축종별 지역별 편중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제 박람회로서 면모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날 보고회를 주관한 이준동 박람회추진위원장은 날짜와 장소를 고정시키는 등 해외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노력을 강조했고,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은 개막식부터 국제박람회에 걸맞게 외국어 동시통역을 실시한다든지 국제적인 세미나 유치 등을 주문했다. 또한 석희진 HACCP기준원장은 박람회추진기구의 상설화를 통해 국제축산박람회로서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모두 차기 박람회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새겨들어야할 지적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강조되는 것은 축종별 지역별 편중현상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다. 이와 관련 우리는 박람회가 그동안 추진됐던 것처럼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4개 생산자단체와 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가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하든, 아니면 상설기구를 따로 설치하든 각 단체간 긴밀한 협조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실 이번 박람회에서 나타난 축종간 지역간 편중 현상도 단체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졌다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 축산박람회가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5개 단체간 긴밀한 협조는 기본이고,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 그리고 각도 농업기술원과 지역농업기술센터 등이 모두 관심을 갖고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산박람회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하는 이유는 우리 축산업과 관련 기자재산업의 국제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축산농가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적인 축산기자재 정보와 축산의 트랜드를 안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차기 박람회 주관 단체는 이 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산박람회를 해외 축산업계가 주목하는 그런 행사로 치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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