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전염병의 발생위험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웨스트나일열과 일본뇌염을 동시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에는 2종 병원체의 고유한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프라이머(primer) 염기두쌍(Duplex)을 한 튜브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시켜 2종 병원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진단법 ‘듀플렉스 피시알(Duplex PCR)’이 사용됐다.
동시진단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웨스트나일열과 일본뇌염 유전자진단은 개별적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두가지 유사한 질병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실험조건을 연구개발하게 됐다.
조인수 검역검사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한반도 아열대 기후화로 인해 모기매개전염병인 웨스트나일열과 일본뇌염의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개발된 신기술은 신속정밀 진단기술로 활용돼 모기매개전염병 방역과 검역체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