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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농가 ‘웃고’ 채란농가 ‘울고’

환절기 생산성 저하 심화…산지육계가 고공행진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계란값 공급 과잉으로 지속 하락…원가도 못미쳐


다소 높은 산지육계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계란 값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품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지육계가격은 지난 2일 전체중에 걸쳐 kg당 2천300원으로 오른 뒤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구정설 명절 연휴기간 입추물량이 감소한 데다 이달들어 극심한 일교차로 인한 사육현장의 호흡기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생산성 저하 현상이 만연하고 있는 추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우려, 각 계열주체마다 자체적인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2월말 기준 주요 육계계열업체의 냉동 비축량은 714만2천수로 지난해 대비 47.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육계 생산성 크게 떨어진데다 산지가격 마저 상승, 비축 자체가 많지 않았던 만큼 올해 격차가 더 벌어진  요인도 있지만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다보니 최근의 높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비축량 방출이 만족할 만큼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육계의 경우 현재 산지육계시세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꾸준한 비축물량을 소진해 재고량을 감축하고, 계열사를 중심으로 적정 생산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다고 해도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계란과 비교할 때는 상황이 훨씬 나은 편이다. 
계란가격은 지난달 17일 개당 138원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여전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 기준 계란생산비는 개당 110원이지만 유통마진(DC) 등을 제하고 나면 농가 수취가격은 100원도 채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중장기적인 시장상황도 기대할수 없다는 게 채란업계로서는 더 큰 부담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2만수, 산란실용계 326만3천수로 전년동기 대비 81.8%와 37.1%가 각각 증가했다. 올 7월 이후 4백만수 이상의 병아리가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학교급식이 재개되는 등 대량수요가 발생하더라도 현재 농가와 유통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소진되는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내 계란가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계란생산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농가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며 “불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선 모든 농가에서 산란계 사육마리수를 10% 감축하고 노계의 조기도태를 통한 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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