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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력 높이고 스트레스 줄이고

농진청, 사료첨가제 ‘알파 리포산’ 개발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닭의 스트레스를 낮춰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비타민 C보다 400배 이상 항산화력이 높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우수한 알파 리포산(α-lipoic acid)을 함유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파 리포산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이나 당뇨, 암 치료용 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인체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축산 분야에서는 가격이 비싸고 적용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활용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캡슐화 공정을 거쳐 체내 흡수율, 생체이용률 등을 높인 알파 리포산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활용 범위를 넓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0.5 %를 사료에 섞어 5주간 육계에 먹여 본 결과, 무항생제 대비 체중은 7.4 % 증가했으며, 체중 1kg 증가에 필요한 사료섭취량은 2.34 % 줄었다.
또한 혈액 내 총항산화력은 6.6 %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졸(Cortisol) 함량은 54.2 %나 감소했고 면역력도 높아져 백신 접종 후 항체 역가가 무항생제에 비해 43.2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보관할 때도 지질의 산화나 단백질의 변성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34 % 이상 줄일 수 있다. 
5만수의 육계를 키우는 농가에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0.5%를 사료에 첨가 급여할 경우 생산성이 높아져 약 2,730만 원 정도의 수익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밀집 사육을 하는 육계사육시스템에서는 닭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육계의 경우, 부화 후 30∼35일이 지나면 그 체중이 병아리 때에 비해 40배 정도 증가하는 등 급격한 체성장과 체내 대사로 보다 많은 산화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는 닭의 생산성과 면역성을 감소시킨다.  
양창범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는 작년 7월부터 가축 사료 내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질병 발생이나 생산성 감소를 걱정하던 양계농가에게 생산성 개선과 수익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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