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축산관측 결과
오는 12월이면 돼지 도축두수가 FMD 이전보다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는 지난 25일 발표한 8월 축산관측 결과 이 같이 전망됐다.
특히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도축마리수 증가는 가격 약세로 이어져 9월 중 4천원대가 붕괴되고 10월에는 최저 3천3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9월 중 돼지사육두수는 970만∼980만두로 증가하고 12월에는 최대 990만두까지 증가해 FMD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두수 증가는 도축마리수 증가로 이어져 8월 118만5천두, 9월 119만9천두, 10월 128만9천두, 11월 135만8천두, 12월 133만두로 총 761만두가 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579만4천두보다 31.4%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133만두는 FMD이전인 2010년 12월 127만4천두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 지육가격은 kg당 4천400∼4천600원대로 지난해보다 21.3∼24.6%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9월에는 4천원대 붕괴돼 3천9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0월에는 추석 이후 수요 감소와 공급량 증가가 맞물려 최저 3천3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지육가격은 지난 26일 강세를 보일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3천886원으로 폭락, 4천원대가 붕괴되면서 양돈농가들이 불안감에 휩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