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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보다 ‘품질등급’이 우선시 돼야

■ 기고 / ‘국민반찬’ 계란 구매 필수요건

윤 갑 석 팀장<축산물품질평가원>

 

계란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냉장고에 채워 넣고, 식탁에 역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라올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식재료다. 그러나 이렇게 온 국민이 즐겨먹는 ‘국민반찬’ 계란의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판 계란 40개 제품의 품질 검사 결과 1등급 이상이 10개로 전체의 25%, 2등급이 14개로 35%, 그리고 품질 최하위인 3등급이 40%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3등급 제품 중에는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친환경 표시를 붙이고 판매되는 포장란도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었다. 브랜드 계란, 혹은 유명 마트나 대형 백화점에서 파는 계란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계란의 품질은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 총 4개로 나누어지며, 이 중 20~50주령 이하의 젊고 건강한 닭에서 생산된 1등급 이상의 계란만이 시중에서 판매된다. 더욱이 등급판정 계란은 생산된 지 3일 이내의 계란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구입하려면 ‘브랜드보다 정부가 공인하는 품질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인 것이다.
품질이 좋은 계란은 가격이 비싸거나 뭔가가 많이 첨가된 계란이 아니라 깨트렸을 때 흰자나 노른자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노른자위가 높이 솟아 있으며 흰자위도 2개의 층이 확실히 보일 만큼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들은 모두 계란을 깨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계란을 구입할 때 주로 가격이나 포장지 겉면에 쓰인 브랜드명, 혹은 OO란과 같은 종류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 최근에는 이러한 계란의 종류가 더욱 많아져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경우 정부가 공인하는 계란의 등급을 확인하면 된다. 등급란은 ▲청결 및 난각 상태를 보는 외관판정 ▲노른자 위치 및 상태, 난각의 실금 등을 보는 투광판정 ▲직접 계란을 깨어서 상태를 파악하는 할란판정 등 엄격한 과정을 통해 품질 등급이 매겨지는 만큼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부분까지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품질 등급 확인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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