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더위에 강하며 고산차에도 유단백 저하 없어야

■ 기고 / 유대산정체계 개정에 따른 젖소개량 방향(上)

 

조주현 농학박사 (농협 축산경영부 개량기획차장)


 내년부터 새로운 원유가격 산정체계가 시행된다. 이번에 개정된 산정체계는 유지방과 체세포의 가격효과를 줄이고 새롭게 유단백질을 도입한 것이 주요내용이다.
유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선천적으로 유단백질 생산 기능이 부족한 젖소에게 단기 사양관리 개선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사양관리 개선뿐 아니라 꾸준한 개량을 통해 젖소의 선천적 자질을 높여 나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산정체계에서 단백질의 인센티브 구간은 비유초기 바람직한 번식관리에 필요한 적정수준의 범위인 3.0%를 기준으로 비교적 좁은 구간(3.0~3.2%)에 형성돼 있으므로, 축주가 개량에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전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새로운 유대산정체계에 맞는 개량방법에 앞서 지난해 실시된 유우군 검정사업 통계를 통해 우리나라 현황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2년 검정사업에 참여한 젖소개체별 일일 평균유량은 30.2kg, 체세포는 23.6만, 유지방은 3.92%, 유단백은 3.26%으로 나타났다.
개정된 산정체계에 따르면 유지방은 총 12등급 중 세 번째 높은 등급(3.9~4.0%)으로 41.2원, 유단백은 가장 높은 등급(3.2% 이상)인 19.41원, 체세포는 총 5등급 중 두 번째 높은 등급(20~35만)으로 39.25원의 인센티브를 리터당 받을 수 있다.
단 이 자료는 개체에 대한 조사자료이기 때문에 낙농가가 매일 납유하는 집합유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결국 새로운 산정체계에서 최고의 유대를 받으려면 유단백률 뿐 아니라 유지율과 체세포에 대한 개량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유성분의 변화를 살펴보면 유지방은 4월에서 9월까지(3.70~3.89%), 유단백은 5월에서 8월까지(3.12~3.17%) 연평균 수준을 밑돌아 하절기 고온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젖소로 개량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차별로 체세포는 5산부터 3등급 이하(35만 초과)로 떨어지고, 유단백은 6산부터 3.2% 미만으로 하락해 유대를 떨어뜨리는 반면 유지방은 산차가 올라가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료가격 등의 상승으로 우유 생산비가 높아짐에 따라 젖소의 경제수명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유대산정 체계의 개정은 고산차 젖소에 대한 체세포 및 유단백질 개량의 중요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 젖소의 유성분(유지방, 유단백) 및 체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는 젖소의 우유 생산능력이다. 일반적으로 연 1만 킬로(305일 착유기준) 이상의 고능력우의 경우 착유시작 약 1개월 이후부터 급격한 유량증가에 따른 우유 내 유지방 및 유단백률의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유단백률은 급격한 유량증가에 따른 영양불균형으로 착유시작 1개월 이후부터 2~3개월 동안 인센티브 최저기준인 3.0% 이하로 하락해 유대손실 뿐 아니라 번식기능저하 및 각종 대사성 질병 발생 등에 따른 경제수명 단축으로 2중 3중의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