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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 첫 소 인공수정 ’61년 9월

■화제 / 새롭게 밝혀진 소 가축개량 역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임경순 박사, 농사원 근무 당시
한우종모우 1두서 정액 채취
인근 6개면 암소대상 무료시술
한우 30두 생산 실적 올려

 

한국의 소 인공수정역사는 1961년 9월이다.
그동안 보급된 대부분의 교육 자료는 국내에서 시작된 소 인공수정은 1962년 1월 농림부 농축 175호로 농협에 가축인공수정소 설치지시 하달 ▲동년 11월=故 김선환 소장이 美카네이션목장의 홀스타인 종모우 1두 도입 ▲동년 12월 7일=액상정액으로 젖소에 시술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그러나 축산원로들은 “임경순 박사가 1961년 9월 성환 소재 농사원 화산지원(현 농진청 축산과학원)에 근무할 때 한우종모우 1두에서 1주에 정액을 2회 채취, 5℃ 냉장고에 희석 보존하고 무료 시술했다. 그 실적은 한우 30두”라 한다.
임경순 박사도 “1962년 3월 농사원 시험국 축산부로 개칭될 때 연구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축산연구사로 발령됐다. 업무를 함께한 최호인씨와 김대용씨는 잊을 수 없는 얼굴이다. 1962년 인공수정실적은 한우 396두와 젖소 9두·돼지 529두”라 했다. 
그는 또 “돼지 인공수정은 1957년 경기도 종축장의 노용환 장장이 안양을 중심으로 일찍이 보급했다. 농협중앙회가 한우정액으로 인공수정을 한 첫 해는 1963년”이라고 덧붙였다.
임경순 박사는 농사원 시험수로 1961년 근무할 때는 ‘분말 탈지유 보존액이 豚 정액의 활력과 수소이온농도(pH)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실험’으로 분말탈지유 보존액에 돼지정액을 희석해 7℃와 15℃에서 6일간 보존, 정자의 활력과 수소이온농도(pH)를 조사했다 한다.
당시 냉장고는 1대 뿐으로 임 박사는 희석정액을 마개 있는 실험관에 넣고, 두레박에 고정하여 최고·최저 온도계와 함께 깊은 우물에 담근 후 매일 한 번 건져 올려 샘플링한 일도 기억한다. 이 시험으로 USOM 과제시험을 완수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1964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 장학금으로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에서 연수도 했다.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는 축산시험장에서 가축인공수정 보급의 원활을 위해 농협 직원들에게 강의도 했다. 1975년 9월부터 영남대와 1981년 2월부터는 서울대에서 후진양성을 한 가축번식육종학의 권위자다.
세계에서 소 인공수정은 1952년 영국의 폴지(Polge)와 로손(Rowson)이 소의 정자를 동결 보존하는데서 시작됐는데 그 보존방법이 -79℃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각국에서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동결정액을 보존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인공수정은 소 개량의 1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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