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리후생비 줄여 6억 재원 마련 양축가 지원
긴축경영…저금리 경영회생자금 100억원 집행도
최근 축산물 가격 하락의 지속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부담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축협이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행사성 경비를 절감해 사료 이자율을 인하해 조합원들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어 조합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조합이 있어 화제.
화제의 조합은 경기 서북부에 위치한 파주연천축협.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은 올해 진행될 각종 행사성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직원들은 복리후생비를 최소화해 6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양축농가 지원에 나섰다.
양축조합원들의 생산비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에 대해 조합을 통해 사료를 구매하는 농가에 2억9천만원을 지원, 이자율을 인하하여 농가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3억1천만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저금리로 100억원의 경영회생자금을 집행하고 있어 어려움에 빠진 양축조합원들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호 조합장은 “조합의 경영이 어렵지만 조합원과의 상생차원에서 긴축경영을 실시했으며 이번 경영회생 지원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축산기반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작은 힘이지만 조합원들의 축산업 경영 의욕을 드높이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사료가격 이자율 인하로 농장 경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조합장은 “축산업은 이미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중요한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농촌경제에 있어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파주연천축협은 쏟아지는 수입 축산물에 대응해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지역 조합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절실히 느낀다”며 “정부차원에서 사료가격 및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