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현 박사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교수>

활성올리고당은 올리고당이 체내에서의 대사작용 과정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특정 활성물질과 결합되어 있는 당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올리고당은 대장에서 대장내 유익균의 발효기질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의 기능을 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고 대사산물로 합성된 것이 생균제라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이다.
활성올리고당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소화기관에서 일부는 소화흡수가 되거나 소화기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반추위에서는 반추위 미생물의 발달을 촉진하여 숙주인 반추동물의 면역능력, 산육능력, 산유량, 유성분 등의 증가와 세균수, 체세포수, 유방염 등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단위동물의 경우에서는 대장으로 유입되어 대장내 미생물발효를 발달시켜 아세틱산, 뷰티릭산, 프로피오닉산 등의 휘발성지방산으로 합성되어 체내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고, 일부의 특정 휘발성지방산은 대장벽의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면역물질의 혈액내 농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휘발성지방산은 장벽을 부풀게하여 칼슘 등의 미네랄이나 발효산물들의 장내흡수가 용이하도록 한다.
◆어린 가축·육성기 가축에도 효과 뚜렷
활성올리고당을 가축에 급여하여 나타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어린가축과 육성기의 가축에 에너지 공급원과 미네랄 흡수기능, 면역기능 등의 향상으로 건강유지, 성장, 설사예방과 치료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자돈은 물론 송아지에서도 어린가축의 성장과 활력도, 육성기의 골격발달에 관한 현장사양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면역기능 또한 탁월하여 육성우의 버짐회복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브로일러의 경우 골격발달, 체중증가가 현격하게 나타난다.
혹서기 7월, 8월 한우 거세비육우의 일당증체가 평균 1.5kg정도 유지될 정도로 성장효과가 일반 한우거세 비육우의 증체량과 비교할 때 높게 나타나고 있다.
높은 일당증체량은 출하체중 도달일령의 단축이나 도체중 증가를 개선시킬 수 있다. 산란양계의 칼슘흡수 증가에 따른 난각두께에도 영향을 주어 연파란율 감소에도 효과가 예상된다. 비육돈의 경우 성장 균일도를 유지하여 고른 출하체중이 가능하다.
◆적절한 이용으로 경쟁력 up
활성올리고당은 가축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영양소 흡수율, 에너지 이용율 향상, 면역기능 증가 등의 효과가 있으며 축종별로는 다음과 같은 축산업 경쟁력 제고 효과가 있다.
한우의 경우 칼슘 등 미네랄대사 촉진효과로 육성기 골격발달과 지속적인 체중의 성장과 발달로 도체중이 증가하여 출하일령 단축과 도달체중이 27개월령에 체중 800kg이상이 가능하여 도체중 향상과 출하일령 단축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가능하다.
양돈은 고른 성장으로 출하체중의 균일도 유지에 따른 출하돈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육계는 정육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가슴살 등의 부분육 생산량의 증가 등의 경제적 가치가 향상된다.
따라서 활성올리고당은 가축사양 현장에서 적절한 이용을 할 때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가치추구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