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소장<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
농림축산식품부는 ‘FMD·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로 정하고 어느 해 보다 강력한 가축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국내에 발생했던 고병원성 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4차례 모두 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 철새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기존 사육방식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유입가능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 선제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효과적인 AI 차단방역 추진을 위해서는 축산농가 스스로가 농장 차단방역 조치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열악한 사육환경에 따른 자연 면역력 저하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깊이 되새겨 봐야 한다.
따라서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사육환경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고병원성 AI 청정지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방역기관 모두의 힘이 모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