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학 조합장<용인축협>
연말 경북의 한 한우농가에서 FMD 의심축이 신고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FMD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가슴을 조여야 했다.
우리는 그동안 악성가축질병이 얼마나 축산업계에 큰 고통을 주는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의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당장 피해농가들은 재기의 몸부림을 치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는 FMD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대만에선 예방접종을 소홀히 한 농장에서 수시로 발생되는 상황이다.
축산업계가 지금 당장 철통방역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잡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축산이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축산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소독과 차단방역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