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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생산량 높이는 재배관리법-1

권찬호 연암축산원예대학 교수

1. 옥수수의 성장
옥수수는 그림 1에서 보는바와 같이 잎, 잎집, 줄기 및 수이삭, 포엽 및 암이삭 자루, 암이삭대 및 수염, 종실의 순으로 자란다. 상대숙기 110일의 옥수수는 발아한 후 약 60일이면 수이삭이 만들어 지고 70일에 출수를 하고 출수 후 약 40일이 지나면 황숙기에 도달하게 된다. 즉 옥수수는 발아 후 약 70일에 수이삭이 완전히 자라면 잎과 줄기의 성장은 없고, 종실의 성장이 시작되는데 전체 생산량의 50%가 수확전 약 40일 정도인 이 기간에 성장한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상대숙기 110일의 옥수수는 4월 10일에 파종하면 4월 16일에 발아하고 7월 1일에 수이삭이 나오면서 잎과 줄기의 성장이 완료되고 8월 10일에 수확할 수 있다. 물론 정확한 날짜는 그해의 평균기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2. 옥수수의 생산량 비율
옥수수가 비료의 결핍이나 가뭄의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서 황숙기에 수확한 옥수수 생산량을 건물수량으로 환산할 때 50%을 차지하는 것은 종실이다. 또한 이를 TDN수량으로 환산하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종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잎과 줄기가 무성하면 옥수수 농사가 풍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옥수수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실의 수량을 최대로 하여야 한다. 물론 종실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잎과 줄기가 좋아야 한다. 그러나 잎과 줄기가 우수하다고 종실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3. 종실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⑴ 토양 및 시비량
종실의 생산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은 토양이다. 토양중 유기물의 함량이 높을수록 즉 퇴비를 많이 살포한 밭일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며 비료량을 정확히 주는 것
은 매우 중요하다. 시비량은 ha당 요소 390, 용성인비 750, 염화가리 280kg을 각각 살포해야 하는데 염해가 있으므로 요소 1/2은 기비로, 1/2은 추비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21-17-17 복합비료 860kg을 구입하여 430kg은 경운 후에 전면에 고루 살포하고 로타리 작업후 파종기에 넣어서 430kg를 살포하면 염해도 없고 작업이 편리하며 수확량도 차이가 없다. 이러한 비료 가운데 종실의 생산에 가장 중요한 비료는 인산비료이며 인산은 기비로 주어야 하므로 파종시에 살포량을 꼭 지켜야한다. 이러한 시비수준의 잘못에 의하여 생산량의 약 30%이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⑵ 품종선택
생산량을 결정하는 두 번째 요인은 품종의 선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추천품종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것이므로 추천품종은 일단 수량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추천품종 가운데서도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여야 유리하며 표 1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품종들이 새로운 추천품종으로 선정되어 있고 지역별 생산성 비교시험 자료를 미리 확인하여 품종선택을 하면 좋다.

⑶ 파종시기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세 번째 요인은 파종시기 인데 파종시기는 냉해를 입지 않은한 빠를수록 생산량이 높다. 저온 단일조건에서 파종된 것일수록 줄기의 굵기가 크게되는데 화본과 식물인 옥수수는 처음 성장할때의 줄기가 크면 계속해서 큰 줄기가 자라고 종실의 굵기도 크게된다. 토양 평균기온 10℃또는 벚꽃피는 시기가 파종적기 이지만 파종면적이 넓어서 파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경우 발아 후 냉해나 늦서리로 인한 피해만 없다면 가능한한 일찍 파종하는 것이 생산량이 높다. 호밀후작으로 재배할 경우에도 단 하루라도 파종시기를 빨리하면 생산량이 증가하므로 호밀의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옥수수의 파종시기가 파종적기로부터 약 10일 지연되는데 생산량은 약 8%씩 감소한다.

⑷ 파종간격
네 번째 요인은 파종간격 즉 파종량이다. 파종간격은 ha당 60,000포기(줄간격 70cm, 포기간격 23cm)에서 75,000포기(줄간격 70cm, 포기간격 18cm) 정도를 파종해야 하는데 만생종을 조기파종 할 경우 60,000포기에 까깝도록 파종간격을 늘이고 조생종을 늦게 파종할 경우 75,000포기정도로 파종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이러한 파종간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생산량의 약 10%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파종간격은 옥수수를 파종하는 줄의 간격에 따라 다르지만 옥수수 파종기에 기어로서 조작할 수 있도록 설명서가 부착되어 있다.

⑸ 제초작업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제초작업이다. 옥수수 재배지에는 옥수수 이외에 어떤 잡초가 있어서도 않된다. 옥수수의 아래쪽 두 개 잎정도를 가릴수 있는 잡초도 옥수수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옥수수 재배시의 제초제는 발아억제제를 사용하며 옥수수 파종후 3일이내에 진압하고 라쏘, 씨마진, 스톰프 등의 약제를 단용 또는 혼용하는데 이 경우 제초제의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 첫 번째는 온도가 낮은 경우인데 제초제의 살포시기를 오후 1시경 정도에 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그 두 번째는 온도가 너무 높은 경우로 잡초가 이미 발아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발아속도가 빠른 경우인데 이때는 발아억제제에 그라목슨이나 근사미를 혼용하면 효과가 있다. 토양이 건조한 경우에는 약량은 그대로 하고 물의 양을 증가시키면 효과가 있고 토양이 너무 습할 경우에는 진압 후 하루정도 시간이 경과한 후 제초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발아억제제 살포를 하여도 효과가 없는 잡초는 메꽃, 어저기, 환삼덩쿨 등이 있는데 잡초가 3엽기 정도 자랐을 때 2.4-D, 반벨, 밧사그란을 적량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한데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밧사그란은 약해가 가장 적은 제초제이다. 잡초 발생으로 생산량의 약 10∼30% 또는 그 이상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잡초로 인한 수분과다로 옥수수 엔실리지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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