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조 이사<우진비앤지>
최근 양돈장에서는 PED, PRRS 등 가축질병이 극성이다. 돼지열병도 3년 7개월만에 재발했다.
FMD 이후 재입식과 올인올아웃 과정을 거치면서 1~2년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가축질병이 해이해진 질병관리 틈을 비집고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축산물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질병관리가 아무래도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질병관리에 대한 의식을 질끈 동여매야 한다. 기본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힘들더라도 매일매일 가축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거기에 맞는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한다.
물론, 소독이라든가 백신 등 차단방역이 중요하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역시 간절히 필요하다. 더불어 질병을 잡을 수 있는 환경, 위생, 사양 관리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
질병관리는 우리 축산이 불황파고를 이겨내는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