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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사료·사양관리 3박자…고급육 생산 비결

■ 화제의 현장 / 품질평가대상 한우육량 부문 우수상…시온한우농장

[축산신문 아산=김길호 기자]

 

미래부연합사료·아산축협과 파트너십…35년간 발맞춰
송아지 자체생산·조사료 자급·단계별 사양관리 심혈
한우거세우 경락가 1만6천445원·도체중 452㎏ 기록

 

성공적인 축산을 위해서는 어떤 파트너와 함께 할 것인가. 이는 축산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한다.
충남 아산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시온한우농장 강창환 대표는 미래부연합사료의 전신인 부천축협 배합사료공장과 인연, 그리고 관련 수의사와 컨설턴트를 좋은 파트너로 둠으로써 지난해 축산물 품질평가원에서 실시한 제 11회 전국축산물 품질평가대상에서 한우육량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25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는 강창환 대표는 아산축협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아산축협 한우사업단을 이끌어 가고 있기도 하다.
현재 번식우 90두, 거세우 90두, 송아지 80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우사면적은 2천550㎡이며 조사료 포는 논이 49만5천㎡며 밭이 4만9천㎡로 년 간 청보리 150개, 볏짚 1천개, 수단글라스 150개를 생산, 조사료를 100% 자급한다. 시온한우농장의 특징은 절대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또한 종축개량협회 맞춤형개량사업에 참여, 꾸준한 개량을 통해 2~3년 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가 축산업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1979년 낙농업을 하면서다. 8년 동안 낙농업에 종사하다 IMF 때 한우 값이 하락하면서 기회다 싶어 한우 40~50두를 사 본격적으로 한우 사육의 길에 들어섰다.
낙농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미래부 연합사료 전신인 부천축협 배합사료공장에서 생산한 한우사료인 비프 점프시리즈를 급여해 지금까지 급여한다. 35년간 이어온 이유는 비프점프시리즈에는 면실류와 루핀(콩)이 많이 분포해 단백질, 조섬유, 에너지 3가지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아산축협은 물론 미래부사료공장 수의사와 컨설턴트, 지역팀장이 거세 및 초음파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35년동안 파트너로 있다는 것.
좋은 한우의 성적을 올리려면 사료, 개량, 사양관리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이중 하나만 어긋나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강 대표는 늦게 한우산업에 뛰어든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과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하고 한우개량에 치중했다. 개량사업에 중점을 두고 각 지역마다 선도 농가를 탐방하고 전수 받는데 노력했다. 현재 시온한우농장의 모든 한우는 혈통등록우 이상이며 후대검정을 통한 송아지를 생산중이고 앞으로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 한우육종농가에 선정되는 것과 아산축협 내 한우작목반의 축산경영 안정화를 위해 이바지 해 나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한우거세우 출하분석결과 경락가격 1만6천445원(전국평균 1만3천751원), 도체중 452kg(전국평균 419.6kg), 등심단면적 110.0(전국평균 89.7), 근내지방도 7.5로 도체중은 전국평균보다 32.4, 등심단면적은 20.3, 근내 지방도는 2.0이나 높게 나타났다.
강 대표는 어린송아지, 육성비육, 큰 소비육, 후기비육 등 성장단계별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데 어린송아지는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고 이후에는 수단글라스와 조사료에 버섯배지 배양균을 이용한 자가 TMR을 급여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어린송아지 단계에는 설사예방과 충분한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육성비육단계는 거세시기 준수, 큰소비육단계는 요로결석 등 질병예방, 후기비육에는 철저한 출하관리를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사람과 사육가축의 친숙도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또한 농장에서 개량 생산된 수송아지를 거세 비육하는 일관농장 시스템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축협 맹준재 조합장은 “가축은 얼마만큼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성적으로 보답한다. 강 대표의 집은 주방에 창문을 두고 우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항상 우사를 관찰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모님이 관심을 갖고 기록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축산업은 부인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농장을 운영할 수 없다. 강 대표가 아산지역 고급육 생산을 주도할 정도라며 토바우 한우 브랜드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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