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기 조합장<장흥축협>
한우농가들은 소 출하시 조금이라도 좋은 값을 받기 위해 설과 추석 등 한우고기 성수기에 많이 출하하기를 원하고 있다. 때문에 명절 출하신청 물량은 배정된 예약제 물량보다 몇 배에 달하는 물량이 몰릴 수 밖에 없다.
비예약제로 출하도 가능하지만 보통 6∼7일 정도의 차상계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추위와 수송스트레스로 결국 소가 일어서지도 못해 지육이 일부 폐기되고 폐사가 발생하는 피해를 보기 일쑤다.
더 좋은 육질과 육량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소가 차량계류로 인해 육질과 육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폐사되기도 하는데 이 개체를 다시 가져와서 땅에 묻는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일이다. 지역공판장의 확장과 경매수요를 넘는 잔여물량을 음성공판장으로 출하, 지육상장경매와 부분육상장을 할 수 있는 경매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