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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녹색 경관 제공 풀사료, 토양 오염·유실도 막아

■ 4대강 하천부지의 조사료 활용과 경관보전(中)

 

성경일 교수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

 

◆하천부지의 풀사료 생산 및 이용에 따른 다양한 공익적 효과


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에 대한 기능을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하천부지는 평탄하며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대형작업기계(원형곤포기)에 의한 사일리지나 건초의 조제가 용이하며, 저비용으로 풀사료가 생산된다.
축산농가에 따라서는 이것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풀사료 수집의 노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므로 이것이 지역의 경영의 바람직한 지원임에는 틀림없다.
하천부지는 이수(利水)시 수질오염 방지가 아주 중요하다. 무비료, 무농약, 또는 저투입이 바람직하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풀사료는 보다 안전하다. 그 결과 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을 실현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안심, 안전의 축산물을 공급한다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야초의 경우라도 하천부지/제방의 보전과 이상의 조기발견 등을 위하여 예취하여 풀사료 자원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경관보전에 있어서도 사료이용을 목적으로 점용지의 잡관목류를 제거하고 풀사료 재배를 통하여 녹색의 경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관리가 부실하여 풀이 듬성듬성 난 하천부지는 보기에도 나쁘며 쓰레기투기나 범죄의 장소가 되기도 하며 여기서 생산되는 풀은 안심하고 가축에게 급여할 수도 없다.
따라서 점유지를 이용하는 생산자가 시민 협조를 얻어 깡통이나 각종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운동 등의 교류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하천부지에 방목하기는 어렵겠지만 여기서 생산된 풀이 가축의 먹이가 된다는 것을 소비자가 아는 것만으로도 축산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토양과 수질의 오염원인 질소와 인을 저감시킬 수 도 있다. 토양으로부터의 양분흡수량(제거량)은 다년생 작물(목초나 야초)의 종류 및 생산량에 따라 다르나, 목초류는 토양으로부터 질소 ha당 360kg 정도, 인 45kg 정도를 제거할 수 있으며, 단년생 작물(청보리, 호맥 및 연맥)은 ha당 질소 180~216kg, 인 45kg 정도를 제거할 수 있다.
ha당 토양유실량은 토양조건, 강우량 등에 따라 다르지만 자연적 토양유실허용량은 연간 3~12톤 전후이다. 반면 목초나 야초류를 재배할 경우 토양유실량은 ha당 0.011~0.695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목초류재배의 토양유실의 방지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토양을 통한 물의 유출수량(run-off)도 목초는 ha 당 0.055~ 8.1%로 다른 작물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다.
조(풀)사료 등의 재배는 땅 표면을 피복시켜주므로(멀칭효과) 빗방울이 토양표면을 직격(直擊)하여 발생하는 토양이 침식 또는 유실되는 것을 막아준다. 조(풀)사료의 뿌리에 의하여 보수력(保水力) 향상으로 토양유실/토양붕괴 등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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