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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계부처간 긴밀 협력…하천부지 활용도 제고

■ 4대강 하천부지의 조사료 활용과 경관보전(下)

 

성경일 교수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

 

◆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 사례
-강원도 인제군·양구군의 소양강 상류지역서 풀사료 생산

이미 오래전부터 소양강 상류지역에서 이른 봄에연맥을 파종하여 장마전인 6월에 수확하여 조(풀)사료로 이용해왔다. 소양강의 상류에 해당하므로 화학비료는 물론 유기질비료, 농약 등의 사용이 일체 금지되어 있으며, 매년 자연적으로 유기물이 축적되어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 면에서 비옥한 토양이다. 따라서 여기서 생산된 연맥은 유기연맥이며 생산량은 일반 밭에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역의 한우농가에 유기조사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하천부지에 녹색을 제공하는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본의 하천부지·제방을 이용한 풀사료 생산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관리하는 전국의 1급하천에서는 제방의 보전과 이상의 조기발견 등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예초를 실시하고 있다. 예초는 연 2회(5~6월 및 9~10월경, 북해도는 1회)에 실시하고 있으며, 예취한 야초는 가축에게 생초 그대로 급여하거나, 원형곤포로 하여 사일리지로 조제하여 이용하고 있다<사진>.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이 공동으로 하는 이 사업은 야초를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 모집부터 신청, 인도 및 운반 등의 단계로 되어 있으며 관련 부서와 농가의 역할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하천부지의 야초이용은 농림수산성의 ‘낙농환경부하경감지원사업’대상으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장려금이 지급되고 있다.
동시에 하천부지나 제방에서 생산에 따른 풀사료의 축산적 이용에 대한 전국적인 사례가 일본중앙축산회 홈페이지에 제공되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각종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농축산부 등 관계부처간 창조적 협조체계 기대

하천부지의 유효이용은 축산농가에 의한 세심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공용용지이므로 관계기관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또한 축산 개인농가에서는 대응이 어려우므로 농축협이나 시군 등에 의한 조정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관리하는 1급 하천에서 농림수산성과 공동으로 연계한 하천제방에서 예취한 야초 등의 풀사료 활용사업은 우리 부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축산물가격의 저하, 사료 및 에너지가격 상승 등 축산농가에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천부지에서 생산되는 풀사료의 활용을 통한 풀사료 자급률 향상은 한층 더 심도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하천부지 중에서도 고수부지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축산적 이용에 기대를 해 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재작년에 실시했던 4대강 사업에 따른 풀사료 재배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실시되어야 하며, 어느 부처도 자기중심의 해석에서 과감히 벗어나 창조적인 협력 체계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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