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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자원화 수집시스템 부재가 문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기획 / 혈액 자원화 해법은 없나 (1) 프롤로그


단백질 풍부 원료자원…자원화 공감
국내엔 혈액 수집·처리시스템 없어
축산물처리협, 美 자원화 현장 견학
한국형 혈액처리시설 설립 의견 모아

 

도축 폐기물이면서 부산물인 동물혈액이 대부분 폐기 처리되고 있어 동물 혈액의 자원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축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물 혈액은 폐기물로 분류돼, 그 대부분은 도축장 내 폐수처리시설에서 정화처리 후 폐기되거나 방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극소량만 순대 및 선지용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대부분 폐기처분되고 있어 폐수처리의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2016년부터 산업폐수와 폐수의 해양투기마저 금지되면서 도축업계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축산 선진국에서는 동물 혈액은 각종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이용가치가 높은 원료자원이기 때문에 동물 혈액을 모아 건조 분말화해 가축사료에 쓰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처럼 환경오염의 방지와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동물 혈액을 방류함으로써 환경의 주요 오염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혈액을 자원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혈액을 수집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한국형 동물 혈액 자원화 시설을 설립, 발판을 다지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의 혈액처리시설을 견학했다.
미국의 카길 오툼와 돼지도축장의 혈액처리시설, 타이슨푸드 페리공장의 혈액처리시설, 엔케니에 위치한 APC본사를 방문했으며 APC 전체 물량의 42%를 처리하는 아리온에 위치한 데니슨 혈액공장까지 방문해 혈액의 채취에서부터 파우더로 최종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견학단은 미국에서 혈액의 신속한 처리, 효율적인 혈액 수집시스템, 대량 수집을 통한 경제성 등을 검토해 한국형 혈액 처리시설을 설립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APC 루이스 러셀 총괄사장은 “한국의 혈액생산량을 감안하면 혈액 공장하나로 충분하다. 한국내에서 피 수거만 효과적으로 이뤄지면 많은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혈액 자원화 시설 설립을 위해 국내 혈액 자원화 실태를 살펴보고 동물혈액을 자원화하고 있는 미국 현장의 혈액처리방법, 우리의 대응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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