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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 류코시스<소 백혈병> 근절노력 절실하다

  • 등록 2014.07.23 13:38:24

 

최권락 소장 (경기도축산위생연 서부 검사소)

 

소 류코시스는 임파성 망상조직계 조직(Lymphoreticular Tissue)의 이상증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소의 전신성 혈액종양성 질병으로서 일명 소 백혈병이라고도 한다.
이병을 유발하는 원인체는 소 류코시스 바이러스로서 레트로바이러스과(Retroviridae)의 RNA 종양바이러스에 속하며, 세포내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거꾸로 전사되어 DNA로 변환한 뒤 숙주세포의 핵 내로 이동하여 provirus 형태로 존재하는 바이러스이다.
소 류코시스병을 일으키는 원인체 바이러스는 감수성동물(특히 소)의 B임파구에서 감염 및 증식이 일어나며, 한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동물의 혈액 내에 평생 동안 존재하면서 전염원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가 힘든 전염병으로서 국제수역사무국 List B 질병이며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역학 및 임상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성우형(Adult form), 송아지형(Calf form), 흉선형(Thymic form), 피부형(Skin form) 등 4가지 형으로 구분된다.
소 류코시스바이러스(BLV)는 감염에 의한 지방병성 소 류코시스와 비전염성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발성 소 류코시스로 나누어지며, 소 류코시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지방병성 소 류코시스의 원인체로 주로 4년 이상된 성우에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1968년도에 처음으로 젖소 도입으로 본 병의 발생빈도가 높아졌다.
소류코시스(백혈병)바이러스(BLV)는 사람 T-림프구 친화성 바이러스와 구조적, 기능적으로 비슷하나 현재까지 사람에서의 발생은 보고되지 않아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가축전염병 발생 통계자료에 의하면 소류코시스의 최근 3년간 발생현황은 ’11년 45건(1천012두),  ’12년 26건(449두), ’13년 62건(1천105두) 발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상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우 및 만성경과를 보이는 이 질병의 특성상 소 류코시스 발병률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품종별 통계를 보면 젖소에서의 발병률이 94% 이상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한우와 육우에 대한 소류코시스 발병률은 5% 미만에 그친다.
소류코시스의 감염경로는 주사침, 초유, 우유, 침, 콧물, 분뇨, 분만액, 수혈, 예방접종 및 곤충매개로 입, 코,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수평전파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소 류코시스의 임상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체표임파절이 붓고 체중감소, 부종, 설사, 가시점막 빈혈, 안구돌출, 배뇨 횟수가 빈번하며 직장검사시 내장임파절이 붓고, 복강내 종양괴가 촉진된다. 그 외 기립곤란, 비장파열, 심장부전과 4위 천공에 의한 복막염 때에는 급사하기도 한다.
소 류코시스의 진단법으로는 혈액학적 진단법, 면역학적 진단법(한천겔면역확산법, 효소면역법) 및 항원검출법이 있으며, 그중 항원검출법으로 유전자 진단법(PCR)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배양 림프구에 대한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바이러스의 직접관찰 방법도 이용되고 있고, 면역학적진단법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소 류코시스(Bovine Leukosis)는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 및 치료가 어려워 근절이 힘든 전염병이다.
축산농가들은 본 질병이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각 광역지방자치단체 방역기관(축산위생연구소 등)에 검사를 의뢰하여 감염우를 색출하여 도태해야 하며, 또한 소 류코시스에 감염된 소는 평생 동안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여 항체 양성축을 색출, 도태하여야 하고 감염되지 않은 가축은 격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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