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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고기, 왜 웰빙식품인가

사육단계부터 ‘ 뼛속까지’친환경 축산물

  • 등록 2014.07.23 13:44:21

 

채현석 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

 

말은 풀을 주식으로 하는 위가 하나인 단위동물이다. 소는 반추동물로써 큰 용량의 반추위를 가지고 있어서 거친 조사료도 소화시킬 수 있지만 말은 단위동물로 되어있어서 목초의 질과 영양소 함량이 매우 중요하다.
위도 다른 가축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료를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급여해야 한다. 위의 근육 운동도 강하지 않아서 사료를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위내에 층층히 쌓이거나 미처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다량 넘어가 소화기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반면에 대장은 잘 발달 되어있어 맹장, 대결장, 소결장 및 직장으로 잘 구분되었고 소의 반추위와 같이 다량의 미생물이 존재하고 있어 풀의 섬유소 등을 분해하여 휘발성 지방산을 생산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있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수용성 비타민과 단백질 등을 합성하거나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말의 조사료 급여형태는 주로 방목시켜 급여하고 있지만 건초, 헤일리지 등으로 제조하여 급여하고 있다.
말 방목은 망아지를 분만 후 1주 후부터 어미와 함께 포유를 하면서 일광욕을 하면서 시작한다.
육성기에는 초지 1ha에 육성마 최대 4두까지 방목이 가능하나 말의 운동에 의한 말발굽 피해, 배설물 등의 오염 등을 고려하여 충분한 초지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초지 방목을 통하여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되기 때문에 초지는 화본과 뿐 아니라 두과목초도 혼합된 목초지를 권장하고 있다.
봄∼가을까지는 초지에서 방목하면서 육성마를 사육하고 겨울철에는 실내 축사에서 사육하는데 봄과 가을에 수확한 양질의 건초를 급여하면서 사육을 한다.
이렇듯 육성기까지는 농후사료 및 첨가제의 급여량을 최소화하고 초지에서 생초위주로 사육함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말을 사양할 수 있고 또한 넓은 초지에서 마음껏 운동을 함으로써 소화율을 개선할 수 있고 뼈의 무기물도 축적시켜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보통 비육의 개시는 골격과 근육의 발달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는 24개월 이후부터 시작이 된다.
비육마 사육의 핵심은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사료 공급을 높이는 게 중요하나 대사성 질병 예방을 위해서 농후사료보다는 조사료 위주로 비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후사료 공급은 비육 이전 24개월 전에는 체중의 1.0% 이하로 급여하나 비육기 부터는 체중의 1.2∼1.8%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되 대사성 질병 예방을 위하여 건초 및 생초 등의 조사료를 자유채식토록 하여야한다.
이렇게 초지와 건초위주로 사육되는 말고기는 20%이상의 단백질과 3.8% 정도의 지방으로 구성되어있어서 현대인의 건강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말고기의 지방산은 포화지방산 37%, 불포화지방산이 63%으로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1.7배 이상 높게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주변에 포화지방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기도하고 뇌를 구성하는 필수성분이고 망막에도 다량 함유되어있으며 세포가 새로 만들어 지거나 호르몬을 생성 하는데도 도움을 주어 성인병 예방에 좋은 지방산이다.
아직은 말고기가 소비자에게 홍보가 되지 않아 친환경축산물 인증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망아지 때부터 초지를 기반으로 한 목초를 먹고 자란 말은 환경을 보존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위한 화학첨가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조건에서 사육되기 때문에 말고기야 말로 진정한 친환경 축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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