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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개 든 소 결핵병 근절하려면

주기적 검사로 적극적 색출 노력이 최선책

  • 등록 2014.08.22 11:08:11

 

김재명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입식시 감염여부 확인 필수…야생동물 접근 통제 철저 기해야

 

소 결핵병은 만성소모성 질병으로서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 병은 뚜렷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농가에서 감염된 소를 발견하기 어렵다. 한번 감염된 농장은 재발이 빈번해 근절이 쉽지 않다.
국가에서는 소 결핵병 근절을 위해서 1세 이상의 모든 젖소에 대해 연 1회 결핵병 검사를 실시해 감염된 소는 살처분하는 정책을 수행해 왔다. 최근 발생건수를 보면 젖소는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육우는 전두수 결핵병 검진에 소요되는 방역인력 등 한계가 있어서 번식농가 중심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하거나, 도축 검사과정에서 결핵병 감염여부를 확인해 감염 농장을 역추적하여 검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육우에서 결핵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육우 30만두를 대상으로 새로운 검사법인 감마인터페론 검진사업을 실시하여 결핵병에 감염된 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색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핵병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감염된 후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아침이나 추울때 또는 운동시에 기침을 하며 호흡곤란, 빠른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말기로 진행시에는 쇠약해지고, 급성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림프절이 증대되어 혈관이나 호흡기 또는 소화기관을 압박할 수 있으며, 간헐적인 설사와 변비가 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가에서 임상 증상만으로 결핵병을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농장에서 결핵병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결핵병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된 소를 색출해 살처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외부에서 소를 구입 시에는 결핵병 검사여부를 확인하거나 관할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결핵병 검사를 의뢰해 음성으로 확인한 다음에 구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로 사육하면서 결핵병 검사 후 음성임을 확인하고 합사해야 한다.
축사환경은 환기가 잘 되도록 하고 밀집 사육을 피하고, 이웃농장과의 접촉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다양한 야생동물도 결핵병에 감염될 수 있고 가축에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이 농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농장의 사육시설 및 장비는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외부인 및 차량에 출입제한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한다.
소 결핵병은 만성질병으로서 한번 감염되면 농장에서 근절하는데 오랜 노력과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질병이다.
농가 스스로의 적극적인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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