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계 전문컨설턴트의 ONE POINT 컨설팅⑦-3

스트레스 최소화·적절한 급여관리 전제돼야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

>> 적절한 점등관리, 낮은 조도 유지를
개방계사의 너무 밝은 자연광 또는 무창계사의 지나친 조도는 닭의 광과민성 즉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닭의 행동 상호 작용에 영향을 주어 출혈이나 상처 등과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쪼는 행동을 유발시키게 된다. 효율적인 조도 제어가 카니발리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최근 호주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육성 중에 쪼기와 카니발리즘이 나타나면 산란단계에서도 같은 행동이 나타나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린 일령 또는 육성 때 들여진 습관이 계속해서 남아 산란단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카니발리즘이 질병보다 습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빛(조도)을 이용해 쪼는 행동이나 카니발리즘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린 일령 때 낮은 조도 또는 낮은 광구의 전구를 사용해 어둡게 사육하는 것이 카니발리즘을 예방하는대 효과적이다.
카니발리즘의 발생은 단순이 조도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케이지의 위치에 따라서도 피해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케이지 상단 또는 계사 내에서 불빛이 밝은 위치에 따라서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일부 산란계농장에서는 케이지의 위치를 상·중·하단으로 구분했을 때 최상단과 최하단의 폐사율 차이는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4배 이상 달하기도 했다. 이는 시설구조상 최상단은 점등자극 시 전구와 가까워 조도가 하단보다는 현저히 높아 너무 밝은 조도에 의한 카니발리즘 발생이라고 판단된다. 실제 상·하단의 조도차이는 7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상단 케이지의 조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므로 계사 내 조도의 분포가 균일하게 하여 카니발리즘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 효과적인 카니발리즘 관리는 기본서 출발
농장에서 카니발리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원인을 품종, 사료, 질병 그리고 자연적인 피해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카니발리즘을 당연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원인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농장에서는 카니발리즘을 유발하는 주원인과 더불어 좀 더 정밀하게 보조원인을 찾아 규명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 육종기술의 발달로 산란계의 초산일령이 빨라지고 체구가 작아진 반면 난중이 빠르게 올라가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게 육종되어 닭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계군을 가능하면 조용히 유지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료의 적절한 제한과 공급으로 주간 체중측정을 통해 발육표준과 비교하여 높은 균일도 유지를 위해 적절히 대응하고 특히 육성단계에서 카니발리즘 등 공격성이 강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계군의 경우 낮은 조도를 유지하여 행동의 변화와 함께 카니발리즘을 제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경질적이고 털이 빠지는 계군이 존재할 경우 비타민, 미량광물질, 아미노산등의 영양수준 등을 점검하여 무조건 산판피크를 높이기 위한 노력보다는 피크이후 높은 산란율을 지속적으로 오래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카니발리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 아닌 질병, 카니발리즘이라는 악습관 예방은 역시 기본에서부터 출발한다.<끝>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