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V의 감염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감염 시기는 초생추(어린병아리)에 감염되는 경우와 산란중인 성계에 감염되는 경우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눈의 점막이나 코 등의 상부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해 하부호흡기(기도 및 폐)를 거쳐 기낭까지 감염이 된다. 이렇게 감염된 기낭의 막을 통해 난관으로 감염되어 산란저하를 일으키는 IBV가 본격적으로 증식하는데 이 감염 경로는 대장균증의 산란장기 감염경로와 매우 유사하다. 어린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어린병아리는 생식기관인 난관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2주령 이하의 어린 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 난관까지 감염되어 실질적 산란장기인 수란관의 발달을 억제시킨다. 가장 잘 막히는 부위는 수란관 끝인 질부분이며, 질이 막힌 상태에서 위쪽의 수란관 어느 부분에 이런 발육부전이 나타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조합 동물병원) 전염성기관지염, 넌 누구냐?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찬 공기가 맴도는 것이 곧 겨울이 올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양계인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의 공포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한다.그렇다면 과연 AI만이 양계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가?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이번에 이야기 하고 싶은 질병은 많은 가금질병 중에서도 환절기 불청객인 ‘전염성기관지염(Infectious Bronchitis : IB)’이다. 전염성기관지염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매우 높고 감염 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끼치는 호흡기 질환이다. 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IBV)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감염되면 1~2일 이내에 임상증상이 나타나 매우 짧은 잠복기를 보이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 적절한 점등관리, 낮은 조도 유지를개방계사의 너무 밝은 자연광 또는 무창계사의 지나친 조도는 닭의 광과민성 즉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닭의 행동 상호 작용에 영향을 주어 출혈이나 상처 등과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쪼는 행동을 유발시키게 된다. 효율적인 조도 제어가 카니발리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최근 호주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육성 중에 쪼기와 카니발리즘이 나타나면 산란단계에서도 같은 행동이 나타나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린 일령 또는 육성 때 들여진 습관이 계속해서 남아 산란단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카니발리즘이 질병보다 습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빛(조도)을 이용해 쪼는 행동이나 카니발리즘을 제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AI로 살처분한 농가 중에서 최근 법에 의한 입식 시험 과정을 거쳐 합격한 농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가금류(닭, 오리)를 입식하기 시작해 이제는 상당수 농가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질병 아닌 질병 ‘카니발리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카니발리즘은 넓게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거나 같은 동종을 공격해 심한 외상을 입히는 등 여러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이다. 양계산업에서는 다른 닭의 항문을 쪼아 심한 스트레스나 상처를 입히는 행동으로 이미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지고 많은 문헌으로도 원인과 예방법이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카니발리즘을 얘기하는 것은 현재도 많은 농장 특히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해 축주에게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