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운 팀장 (평창영월정선축협)
◆육성우시기
육성기란 젖 뗀 후인 3~4개월 령부터 초종부를 시작하는 시기인 14~15개월 령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뼈, 내장, 제1위 등 소화기관과 체성장이 가장 활발할 때이다. 육성기엔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에너지 함량을 70%정도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육성용 배합사료를 체중의 1~1.5% 정도로 제한 급여하고 1위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영양가가 높고 기호성이 좋은 티모시, 알팔파, 옥수수 담근 먹이 같은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준다. 성장촉진과 발육을 돕기 위해 미네랄 블럭을 급여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병이 많다. 발견 즉시 치료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신선한 물을 급수해준다. 발육부진이나 과도한 비육이 되지 않도록 일당증체량을 유지하고 에너지의 과다공급이나 단백질 부족은 과비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육성우 기본관리
육성우는 우선적으로 반추위 및 골격, 근육 생식기를 최대한 성장하도록 관리한다. 특히 반추위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미량광물질 또는 비타민이 필요하다. 육성우의 일당증체는 생후 6개월 령까지는 0.8kg 이하로 유지하고 7~12월령까지는 0.5~0.7kg으로 관리한다.
또한 우군의 발육정도에 따라 축군 및 우방의 우군분리도 필요하다. 우군분리는 우방 내 서열다툼으로 인해 정량급여가 용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다툼으로 상처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줄 수 있다.
육성기엔 정량급여가 가장 중요하다. 과다급여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은 골격성장에 앞서 체지방이 축척돼 대사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조기에 난소낭종 발생 우려도 높다.
◆기록관리와 제각
육성중인 암소는 기록관리가 필수다. 기록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사료와 조사료 급여량 기록 자료로 발육표준치와 비교해 정상 발육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발정 날짜 기록으로 정상적인 주기로 발정이 오는지 확인할 수 있고 체중 측정 자료로 월령대비 일당증체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아지 제각은 대규모 번식관리를 하는 농가에서 필요하다.
제각을 하면 소는 다소 온순해지며 우군 내 서열다툼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뿔에 의한 상처나 유산 등의 사고발생을 없앨 수 있고 사료 섭취 시 경쟁을 줄일 수 있다.
◆사료급여관리
육성기간에는 사료 급여 관리에 따라 농가의 경제성이 좌우된다. 6개월 령까지는 청초나 사일리지 등 수분이 많은 조사료는 제한급여가 필요하다.
조사료는 부드럽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을 급여하고 볏짚만을 급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부득이 한 경우 깻묵 같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농후사료는 조사료의 질에 따라 체중의 1~1.5%정도 추가 급여한다. 10개월령 이후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면 농후사료를 보충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환경과 입식우 스트레스관리
육성기엔 환경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 예방법으로는 생리적 대사촉진을 위한 운동과 일광욕이 필요하다.
또한 우사의 밝기에 따라 수태율이 감소하므로 일조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에 대한 스트레스 예방(그늘막, 송풍, 환기시설, 신선한 급수, 사료급여횟수 1일 3~4회)으로 불규칙 발정을 감소시키고 미약, 무발정 현상도 감소시킬 수 있다.
겨울철 저온 시 스트레스 예방으로는 온수관리와 바람막이 시설이 중요하다. 특히 온수관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과산증에 기인한 난소낭종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급수공급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외부(우시장, 경매 등)에서 구입한 송아지는 수송열에 의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
입식기간에 사양관리의 주요 포인트는 하루빨리 스트레스에서 회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양질의 건초를 충분한 양으로 장기간 급여하고 반추위 발효안정을 통한 증체량 개선에 힘써야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육성우 사양관리를 요약하면 번식용 암송아지가 정상적인 번식성적 및 포유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유 후 초산까지 과비가 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에 의한 사료를 급여하고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방사해 하루 4시간 이상 일광욕을 시켜준다.
일당증체량은 월령 대비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농후사료는 조사료에서 부족 되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수준으로 급여한다. 볏짚과 저질사료 급여 시 비타민 및 미네랄을 보충 급여하고 개체에 따라 사료효율 및 유전적 자질이 떨어지는 육성우의 경우 체중측정을 통한 우군분리로 농후사료를 20~40% 증량 급여해준다.
또 암송아지를 과비 시키거나 조기번식을 유도하면 태아의 발육부진을 초래한다.
육성기 발육이 불완전한 초임우는 분만 후 영양공급에 신경 써야 하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번식우의 능력을 보다 알기 쉽게 하기 위한 기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은 육성우를 길러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