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국 소장(전남도 축산연구소)
우리 축산업의 고민을 말해보자.
한 가지는 생산비의 대부분을 사료비가 차지해서 선진 축산국과의 경쟁력이 겨눌 바 못 되고 있다는 점, 또 한 가지 시름은 중국·뉴질랜드 그리고 유럽을 비롯한 국가와의 FTA 협상 체결이다. 그야말로 외우내란인 셈이다. 그럼 이대로만 있을 것인가? 이제 답을 찾아보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행적인 배합사료 위주의 사료 급여 형태로는 국내 기후변화 및 곡물 수요증가, 유가인상 등 사료값 상승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양질의 풀 사료 생산·이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TMR)를 제조 급여하는 것이다. 우리 농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강이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고구마 줄기, 배추부산물 등을 이용해 TMR 사료로 제조하여 사료비도 줄이고 고품질의 안전축산물 생산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