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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물 바로 알리기 꾸준한 홍보가 관건”

<확대경>농협축산경제 운영자문위원회 주요내용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가축질병 방역 활동 앞장…농협사료 컨설팅 강화
우리 축산물 소비…생산자와 소비자 소통 공감 중요

 

한국축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협의 역할강화가 강조됐다. 또 농협사료의 컨설팅과 전문성 강화, 목우촌의 자체물량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축산물에 대한 균형 잡힌 정보를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전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지난 11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축산경제운영자문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 6명과 이기수 대표를 비롯한 농협축산경제 집행간부, 부서장이 참석했다.
자문위원회에서 권오옥 교수(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는 “가축질병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을 위한 독립된 ‘국’이 필요하고, 양돈농가의 백신접종을 강화해야 한다. 내년 경제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소비위축이 걱정된다. 농협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창호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오리협회장)은 “가축질병 방역이 최우선 과제다. 영연방 3개국, 중국, 베트남까지 연이은 시장개방으로 축산업이 어렵다. FTA 등 시장개방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그에 따른 대책을 충분히 세워놓고 추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김연화 원장(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농업인 교육프로그램이 식상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교육받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이 필요하다. 유통구조개선, 유통단계 단축에 대해 가격 등에서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와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 어디가 얼마나 저렴한지 소비자가 한눈에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각종 인증제도도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가축질병이 계속되면 소비자 신뢰를 점점 잃을 것이다. 예방에 힘써 달라”고 했다. 김 원장은 또 “최근 육류 기피현상이 퍼지고 있다. 소비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해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적정한 섭취방법과 섭취량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 성분이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식육즉석가공품을 활성화해야 한다. 일본에선 체험과 시식이 결합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팜랜드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유용 교수(서울대 동물생명공학부)는 축산경제 계열사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내년 농협사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퓨리나가 기존 송탄공장보다 훨씬 대규모 사료공장을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 하림그룹은 공격적으로 단가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료업계는 내년에 중소업체가 살아남기 어려운 치킨게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컨설팅을 강화해야 한다. 직원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원 교육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목우촌의 경우 현재 15% 수준에 불과한 자체물량을 확대해야 한다. 반드시 자체물량을 기반으로 해야 가격변동의 충격에 견딜 수 있다. 하림도 자체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홍렬 국장(YTN 보도국)은 “중국에 흰 우유를 당일 배송하는 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획기적인 사업이다. 축산물 수출이 잘 늘어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축산물 소비위축과 관련해 소비자의 인식, 오해를 개선해야 한다. 캠페인 등에는 한계가 있다. 의사들이 방송에서 특정식품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학적 시각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봐야 하는데 그런 정보가 없다. 이미지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의사협회, 드라마작가협회, 언론사 등에 긍정적 이미지와 균형 잡힌 정보를 꾸준하게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무의식적으로라도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정민국 센터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이행지원센터)은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해외직구가 많이 늘어났는데 가장 이익을 보는 곳은 배송업체라고 한다. 농협이 물류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농협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신뢰가 큰 만큼 물류와 브랜드 파워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단계에서도 기업과 상생해야 한다. 단체급식에 우리 축산물만 사용해도 효과가 클 것이다. 전략적, 조직적 접근이 필요한 대목이다”라고 했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축산경제사업에 접목해 발전적이고 경쟁력 있는 축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외적으로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고, 대내적으로는 상시 출현하고 있는 가축질병에 대한 대응과 장기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학계와 소비자 그리고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자”고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날 축산농가 경영안정 도모방안, 농협중심의 축산물 유통혁신 방향, 축산업의 6차산업화 활성화 방안,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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