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대 단장(평택축협 축산기술지원단)
우수목장을 만든 성공한 낙농가를 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우수목장을 견학하면서 느낀 핵심 포인트에 대해 하나하나 열거해보면 우선 첫째, 성취하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뚜렷하고 열정과 신념이 확실하다. 당연히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각종 전문서적이나 세미나, 축산 종사자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우수목장이라는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변모하며, 꿈을 성취하기 위해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실천한다. 연초에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연말이면 목장의 수입과 지출사항을 파악한다. 결산을 통해 목장의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목표를 수립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구상한다.
둘째, 우수한 엘리트 개체를 확보하기 위해 종축개량에 역점을 두며 정액 값을 아끼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먼저 생각한다. 또한 종축개량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품평회에 참가해 출품한 다른 목장들과 비교심사로 개량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건유우와 육성우에게 건물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반추위 발달과 수태율 향상을 목표로 양질의 조사료, 비타민, 미네랄, 생균제, 첨가제를 급여하고 백신과 구충 접종 등에 투자한다.
넷째, 환축실을 확보해 분만 전후 15일씩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각종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반추위 회복과 각종 질병으로부터 구제한다. 특히 환축실을 청결하게 하고 매일 급수조와 사조를 청소하며 영양제와 대사촉진제, 간기능 개선제, 생균제나 효모제 등의 보충을 통해 분만 후 빠른 회복과 분만 후 합병증을 차단하고, 병후 발생하는 케토시스나 비유피크기의 빠른 유량감소를 미연에 방지한다.
다섯째, 비유초기에 매일 산유량을 체크해 유량이 5%이상 감소하면 환축실로 이동시켜 영양제와 비타민, 미네랄제제, 간기능 개선제 등을 수시로 보충해 비유지속성을 꾸준히 유지해 준다. 여섯째, 분만 후 20일부터 수의사 진단을 통해 자궁상태를 파악하고 재귀발정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난소상태를 점검한다. 에너지 부족 시 탑드레싱 사료 급여와 중조, 생균제 급여 등을 통해 반추위 미생물의 안정화를 꾀하고, 에너지 부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포도당,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등의 급여와 지속적인 비타민, 미네랄 투입으로 자연발정을 유도하거나 발정의 촉진을 위해 Gn-RH제재를 투여하며 수태율 향상을 위해 월 1~2회 계약진료와 발정관찰을 위해 발정탐지기나 티저블(Teaser bull) 수술을 한 수컷 투입으로 저수태우를 최소화시키고 공태 기간 단축에 집중한다.
일곱째, 건유 시나 초산우의 분만 2개월 전부터 운동장을 청결하게 하여 유방염의 발생을 막고, 사조의 칸을 적어도 착유두수의 120% 이상을 확보하고 착유사의 두당 사육면적을 8~10평 내외를 확보해 초산우나 허약우, 고능력우의 먹이 다툼을 최소화시켜 주고, 착유실의 운동장을 항상 청결하게 해 운동장 질퍽거림으로 인한 운동에너지를 생산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한다. 물통은 매일 청소하고 10~15두당 급수조를 1개씩 설치해 두당 1일 150~200리터의 물(온도 16~24℃)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여덟째, 우사 지붕이나 송풍기 관리, 방한, 방풍 등에 역점을 두어 폭염기와 혹한기 스트레스로 인한 아드레날린의 증가와 부신피질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각종 질병의 발생과 산유량 감소를 없애 주는 우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사조를 청결하게 하고 폭염기에 시원하게 함으로서 섭취량의 감소를 최소화 시켜 준다.
아홉째, 진입로에 차량용 방역기와 개인용 소독실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전염병이나 질병을 차단하고 방역용 장화를 대, 중, 소 1개씩 진입로 입구에 비치해 외부인이 목장에 들어올 때에는 반드시 갈아 신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표지판에 목장의 핸드폰 번호를 표시해 외부인의 목장방문 시 허락 후 방문토록 하며, 목장의 경계망에 울타리를 설치해 각종 들짐승이나 동물들로부터 질병 유입을 차단한다.
열째, 체세포수가 낮고 착유실 관리가 철저하다. 특히 고능력우의 경우 착유시간 지연에 따른 과착유로 유두충혈, 유두괄약근의 파괴, 밀크크로우 용량의 부족으로 우유배출이 용이하지 못하는 등으로 비유초기 유방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펌프용량과 진공압의 안정, 라이나의 유두에 부착 후 적어도 5분 이내에 착유가 끝날 수 있도록 조치해 과착유를 막아주고, 라이나의 교체시기(1,200회)와 이연호스의 파손여부, 착유 후 1시간이상 사조에 서있도록 하여 유두공이 닫힌 상태에서 운동장에 소가 앉을 수 있도록 한다. 세균의 감염을 차단하고 면역증강제의 투여를 통해 체세포수를 낮추는 등을 통해 비유지속성에 악영향을 막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