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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갈수록 커질 수입우유 공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미국산 백색시유가 들어오고 있다.
시유시장은 안전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무너지면서 낙농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미국산 컬크랜드 시그니쳐 홀밀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품은 현재 1.89리터 1개가 3,3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초고온순간살균(UHT)방식으로 처리한 살균유이며, 유통기한이 무려 70일이다. 미국산 흰 우유가 국내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미국 우유 정말 고소하다’, ‘이 우유로 라떼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우리 우유랑은 비교가 안 된다’는 등의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 국내산보다 크게 낮은 가격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미국산 흰 우유가 우리 땅을 밟았다는 자체는 우리 낙농업계에 큰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미래 낙농산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재검토 해봐야 함은 물론이고, 수입 백색시유로부터 국내시장을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것도 시급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당장의 위협을 피하거나 막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 우리 시장에 대한 수입우유의 공세는 갈수록 커져나갈 것이 분명하다. 작은 파도가 모여 큰 해일이 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분명한 신호다.
우리 낙농업계로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고민은 큰 해일을 대비한 것이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을 뿐. 갈수록 줄어드는 시유소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낙농업계는 반드시 익숙했던 것에서 벗어나야 했다.
지금 미국산 흰 우유의 수입을 장차 우리 낙농·유가공산업이 한 차원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백신으로 써야하며, 그 방법은 범 낙농업계 스스로가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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