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식 위원장(낙농육우협회 강원청년분과위원회)
낙농분야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낙농1세대에서 2세대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낙농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20~40대의 2세 낙농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낙농현장에 몸을 던진 이들은 의욕과 패기가 넘친다. 하지만 그 만큼 불안감도 크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낙농여건이 청년 낙농인들을 움츠러들게 한다. 이 길이 옳은 길인지 끊임없이 자문해보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과연 우리 정부에서 국내 낙농산업에 대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쌀 보다 많이 먹는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하는 낙농산업인데 이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청년 낙농인들이 이 땅에서 당당하게 목장을 하고 있는 젊은이로서, 당당한 국민으로서 살 수 있도록 낙농업 보호·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