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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업체 / 유정영농조합법인

TMR 생산 외길 25년…‘이정표 세우다’

[축산신문 ■논산=황인성 기자]

 

꿈과 행복이 있는 목장을 경영이념으로 고품질의 TMR생산 외길 25년을 고집해온  충남 논산 유정영농조합법인(대표 정균철)이 어느새 국내 TMR업계의 상징이 되며 TMR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다.‘행복한 목장·사양 편의성·고급육 생산·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TMR생산 외길을 걸어온 유정영농조합법인의 오늘은 고품질의 TMR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도전정신이 가져온 값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유정영농조합법인은 4반세기 동안 국내 TMR의 새 역사를 만들며  TMR업계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소 생리 최적화 시켜 기호성 향상 등 사료가치 뛰어나
국내 최대규모 양산 체계 구축…농가 소득증대 기여
충남조사료유통센터 설립, 국내산 활용 촉진제 기대

 

2005년 6월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남리 지방산업단지에서 한국 TMR산업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 부지면적 3천300평 건평 1천320여평에 월생산량 1만톤 규모로 당시 무모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설립된 유정TMR 공장은 국내 TMR산업의 이정표를 세우며 오늘의 유정을 탄생시킨 모태가 된다.
당시 이런 규모의 TMR공장은 유례가 없어 정균철(55)대표이사를 아끼는 지인들이 무모한 도전에 걱정을 가지고 만류하기도 했으나 주위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국내 TMR산업을 주도하는 산실이 되었다.

정 대표 30여년 사육경험 밑거름

정 대표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신념으로 좋은사료 생산과 내실경영에 총력을 기울여 조기에 업계를 대표하는 TMR 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과부하로 인한 화재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시행착오가 오히려 오늘의 유정TMR을 만드는데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TMR 양산체계를 갖추고 전국에 착유 및 비육 TMR을 생산·공급, 농가와 업계에서 유정의 이름을 확고히 다져 갔다.
유정TMR의 경쟁력은 정균철 사장이 직접 젖소를 사육한 경험에서 나온다. 30여 년간 젖소를 사육하면서 소의 생리를 연구한 끝에 최적의 영양소가 균형있게 들어간 발효사료를 개발해서 전국 착유 및 한우농가에게 공급하면서 TMR업계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갔다.
2006년 벤처기업 인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 BIZ)에 선정되고 2007년 2공장인 발효사료공장을 준공하면서 낙농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또한 그해 9월에는 3공장과 연구농장을 완공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지난 2013년 11월에는 HACCP 적용 사료공장 인증을 받았고 이달 14일에는 논산시 가야곡면 두월리에서 대규모 조사료유통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유정영농조합법인은 미국과 호주에 집중된 조사료 수급의 다변화에 나섰다. 미국과 호주에 집중된 원료공급원을 다변화하기위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해서 조사료를 공급받아 원료로 사용해왔다.

 

동남아시장 개척…수급 다변화
그동안 조사료시장을 개척해온 경험을 살려 2012년 8월에는 베트남에 진출해서 남빈시에 1백만불을 투입, 월 3천톤 생산규모의 옥수수 사일리지 공장인 ‘유정비나 베트남공장’을 설립하고 월 800여톤의 배합사료를 생산,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유정영농조합법인은 부지면적 2천500평 건평 1천700평 규모의 연구목장을 운영하면서 한우와 홀스타인 젖소 등 800여두를  사육, 시험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정 대표가 국내는 물론 세계로 진출하는 업계 최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정신과 좋은 TMR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정TMR 사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는데 처음에 성공할지 반신반의 하며 고개를 저었던 사람들도 이제 그에게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그의 타고난 경영노하우를 인정하고 있다.
항상 연구하며 새로운 것을 접목해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 대표는 오직 TMR업계 발전과 좋은사료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대표는 논산 지방산업단지 입주기업체 협의회장을 10여년 넘게 맡아오면서 기업유치는 물론 우수산업단지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5개 공장서 월 1만톤 생산
유정TMR은 논산 1·2·3·4·5공장에서 월 1만여 톤의 착유 및 비육TMR을 생산, 농협사료 경북지사를 비롯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유정영농조합법인은 자체 전략사업으로 조사료가공과 유통을 담당하는 ‘충남조사료유통센터’를 설립하고 그동안의 TMR생산에서 한발 나아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 또하나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식 부장은 “충남조사료유통센터 설립은 다양한 목적이 있다”며 “국내산 조사료업계에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논산시 가야곡면 두월리 부지 6천평 건평 2천평 규모로 설립된 충남조사료유통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 논산시 지원과 자부담 등 총 35억원이 투입되었다.
지난해 4월 1일 착공식에 이어 12월 30일 준공하고 시험생산을 마친후 올해 5월부터 본격 생산·공급에 들어갔다. 조사료유통센터에서는 조사료를 세절·가공해서 대포장(600kg)과 소포장(15kg)으로 포장해서 TMR공장과 농가에 공급된다.
유정TMR은 충남조사료유통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TMR공장에 국내산 조사료 공급·수입조사료 대체 효과·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 절감·농가소득 향상노동력 절감 및 조사료이용 극대화·기호성 향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충남조사료유통센터는 양축농가에 조사료를 공급하며 유정TMR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사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정영농조합법인은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조사료 수급다변화를 통해 양축농가의 소득향상은 물론 국내 TMR산업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터뷰> 정 균 철 유정영농조합법인 대표

 

"조사료 고급화 한 획 그을 것"

 

“유정영농조합법인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가와 상생한다는 목표아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공급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설립 이래 25년동안 TMR 산업발전을 선도하며 충남조사료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정균철 유정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TMR생산 외길을 고집해왔다.
낙농을 하면서 지난 92년부터 TMR과  인연을 맺어 실질적으로 국내 TMR 1호라고 강조한 정 대표는 “자신의 뿌리가 농민이어서 농민을 더 잘 이해하기 때문에 더 좋은 제품생산에 전념해왔다”고 강조했다.
“유정TMR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적에 있다고 봅니다. 유정TMR을 먹이면 성적이 잘 나와 다 알아주고 있습니다.” 또한 정 대표는 “유정TMR이 낙농과 한우산업발전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며 “국내최초로 직접 벌크차를 제작해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최근에는 수직형 배합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하는 등 TMR 산업발전에 앞장서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충남조사료유통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저급의 조사료를 고급조사료로 만드는데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조사료유통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충남조사료유통센터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조사료의 상품성을 높여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공급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국내산 조사료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수입산 대체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정 대표는 “조사료유통사업을 하면서 앞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며 충남지역 한우농가에 월 3∼4천톤 정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MR 산업의 미래에 대해 정 대표는 “지금같이 높은 고급육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걱정”이라며 “TMR 산업은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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